도시엔 사람이 많아

by 예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이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은

어찌해야될까


있었을 수도 있을 기억을

아름풋이 기억하기도 전에

스쳐 지나가기만 한다.


이 나무엔

이 도시엔

숨겨진 속삭임들뿐이다.


말 없는 침묵 속,

인연,


수많은 내 인연들과

인사하고

또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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