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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작가 Apr 17. 2021

아날로그 필름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바로 이 어플

스마트폰 인생 샷을 위해

아날로그 필름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바로 이 어플!!


'귀찮게 언제 그걸 다 보정해요' '일일이 사진 보정하는 거 너무 귀찮아요'

'필름 느낌을 내려고 하는데 어떻게 보정해야 하나요?'


내가 원하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은데, 보정하는 방법들을 봐도 너무 어려우시죠? 셀카를 보정하는 거면 그래도 하겠는데 음식이나 풍경 등의 사진들은 한 장 한 장 보정하는 것이 귀찮은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한 번의 터치로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그래서 제가 쓰고 있는 어플들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사용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보정하는 것이 귀찮아서 한 방에 해결하고 싶은 분들은 주목하세요. 인스타에 올라오는 멋진 사진의 필름 느낌을 배우려는 분들도 참고하시고요.


제가 소개하는 어플들의 기본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무료일 것.

두 번째, 사용하는 데 있어서 전제 조건(광고를 보는 등)이 없어야 할 것.

세 번째, 무료로만 사용해도 아무런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 등입니다. 


첫 번째로 아날로그 필름 느낌을 내는 어플입니다. 현재 아날로그 필름 느낌 어플은 VSCO, Afterlight, CALLA, Snapseed 등이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스냅 시드는 제가 계속해서 보정하는데 설명드리고 있으니 제외합니다. 나머지 VSCO, Afterlight, CALLA는 좋은 어플이긴 하지만 유료가 아니면 사용제한이 많습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구글링 해서 선택한 어플입니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많이들 모르시지만 해외에서는 VSCO에 비교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RNI Films'라는 어플입니다.


<사진 1_1 원본(좌측)  /  RNI Films로 Ilford Delta100 HC 흑백필름 변환(우측)>


RNI Films는 오로지 아날로그 필름 프리셋만을 추구하는 어플입니다. 인물을 예쁘게 보정한다든지 특수 효과를 주는 어플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놀라운 성능을 발휘합니다. 먼저 인터페이스와 사용법 등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어플을 실행하면 제일 먼저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첫 화면이 마음에 드는 톤입니다.



첫 화면 중간에 있는 붉은색 나무 모양, 필름 모양, 종이학 그림은 각각 적외선 필름, 플래시백 어플(과거의 사진을 기억하는 어플), 교정 어플 순입니다. 붉은색 나무 모양 링크에 있는 적외선 필름 효과는 한 번씩 사용해볼 만 하지만 나머지 두 개는 유료(₩4,900)라서 제외합니다. 화면 아래쪽에 있는 'LOAD PHOTO'를 누르시면 스마트폰 갤러리로 들어가게 됩니다. 필름 느낌을 내고자 하는 사진을 선택하면 바로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아주 간단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일 윗부분 좌측의 자르기 표시를 누르면 다양한 사이즈와 회전등의 기능이 나옵니다.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필름 표시는 선택할 수 있는 필름 종류를 나타냅니다. 선택할 수 있는 필름 종류는 BW(흑백), Vintage, Negative(일반 필름), Slide(슬라이드 필름), Instant(즉석카메라 필름) 다섯 종류입니다. 필름 종류를 선택하면 아래 적용 가능한 필름들이 Agfa, Ilford 등으로 보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필름 사용을 하던 시절에 즐겨 사용했었던 Ilford 흑백 필름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한 눈으로 봐도 필름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필름 표시 옆의 공구 표시는 아시다시피 수정하는 메뉴입니다. 눌러보면 밝기, 대비, 강도, 선명도, 하이라이트, 그림자 등의 메뉴가 나옵니다. 변환된 필름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여기서 각각 조절하셔도 됩니다. 공구 표시 옆의 문처럼 된 화살표시는 저장이나 공유를 나타냅니다. 



Negative, 즉 일반 필름 중에서 요즘에 가장 흔한 '코닥 골드 200'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코닥 특유의 노란색 톤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사진으로 변환됩니다.


<사진 1_2 원본(좌측)  /  RNI Films에서 Kodak Gold 200 필름 적용(우측)>

 

RNI Films 어플은 사진을 예쁘게 꾸미거나 효과를 주는 어플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필름 느낌에 충실한 어플입니다. 적용할 수 있는 필름 종류마다 무료로 적용할 수 있는 필름들이 충분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이 간단합니다.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있지만 조절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물론 존재합니다. RNI Films는 아직 아이폰에서만 가능한 어플입니다. 안드로이드나 아이패드는 아직 사용이 안됩니다. 그리고 촬영 기능이 없습니다만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촬영은 기본 카메라로 하는 것이라서 저는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슬라이드 필름과 즉석 필름이 적용된 아래의 사진들도 필름 느낌을 충실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진 1_3 원본(좌측)  / RNI Films에서 슬라이드 필름 Fuji Astia 100F 적용(우측)>
<사진 1_4 원본(좌측)  /  RNI Films에서 인스턴트 Fuji FP100 적용(우측)>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적용, 확실한 필름 효과가 만족스러운 어플입니다. 아직은 아이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매력적인 어플입니다. 다음번에는 안드로이드나 안드로이드, iOs에서 사용 가능한 어플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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