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화 [석류의 빛깔] 감상 및 기호학적 분석

사진 작업에의 적용 방법

by 채 수창


영화 [석류의 빛깔]을 왜 서울에서만 하냐는 말씀들이 있으셔서, 인천에서도 합니다.


"이미지는 읽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자세히 보아야 한다."


사진미학과 기호학의 영화라고 불리는 [석류의 빛깔]은,

시인 사야트 노바의 인생을 '언제 무엇이 일어났다'처럼 시간순으로 풀어나가지 않는다. 대신 책, 석류, 천, 물, 의상, 손짓 같은 사물들을 화면 한가운데에 반복해서 보여준다. 이 사물들의 배열과 색의 대비가 시인이 느꼈던 사랑과 신앙, 그리고 상실 같은 감정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전달해준다. 한 편의 시를 장면마다 그림으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이다.


영화는 이야기를 멈추고, 대신 이미지를 통해 말을 건넨다. 붉은 석류 즙이 흰 천 위에 번지듯 떨어진다. 젖은 책은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몸을 말린다. 사물들은 마치 박제된 것처럼 조용히 관객을 바라본다.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의 <석류의 빛깔>은 영화라기보다는 오히려 사진에 가까운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사진의 본질적인 미학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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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평회는 영화를 감상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진가의 시선으로 프레임을 해체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평면적인 구성에 숨겨진 기호들을 찾아내고, 사물이 어떻게 배치되어 시각적 질서가 만들어지는지 함께 분석합니다.


카메라가 멈춘 그 순간에 탄생하는 사진적인 장면들에 대해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물론 감상과 비평만으로 끝나면 의미가 없겠죠? 내 사진 작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상세 안내 및 신청]


1. 일시 : 2026. 03.16 18:30-21:30

2. 장소 : 졸리 센티에르(인천시 우각로9번길 7) / 010-7150-6767

3. 프로그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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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준비물 : 메모 도구, 이미지에 대한 열린 시선

5. 참가비 : 30,000원(아카데미 정회원(미학루키)은 20,000원) 하나은행. 449-910350-26507 채수창

6. 신청 : 전화 문의(010-7150-6767)


★ <석류의 빛깔> 영화 감상평 https://m.blog.naver.com/busancinema/222212297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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