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생 샷을 위한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스냅시드는 구글이 만들어서 배포한 무료 사진 편집 어플입니다. 무료 어플임에도 불구하고 포토샵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콘이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사진을 보정해도 원본 사진 크기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보정 어플들은 사진을 보정하면 사진 크기가 작아져 화질이 떨어집니다. 스냅시드의 기본 메뉴 구성을 간단히 살펴보고 스냅시드를 이용한 인물 사진 보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스냅시드 기본 메뉴
스냅시드를 설치하고 어플을 실행시키면 사진 선택하는 창이 나옵니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 중 보정할 사진을 선택하면 가장 먼저 ‘스타일’ 메뉴가 나옵니다. 스타일에서 기본적인 필터효과를 사진에 입힐 수도 있고 그냥 지나쳐도 됩니다. 필터효과를 주고난 후 도구에서 보정도 가능합니다. 중간에 있는 ‘도구’ 메뉴를 누르면 화면과 같이 많은 보정 메뉴들이 나옵니다. 밑으로 내리면 안 보이던 더 많은 메뉴까지 보입니다.
많은 보정 메뉴들이 보이지만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하나씩 눌러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메뉴들만 간단하게 알아보고 사용되는 방법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제일 처음에 있는 기본 보정을 눌러보면 보이는 ‘채도’는 색이 탁한 정도를 말한다고 하는데 탁하다는 것이 애매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순수한 원색에 무채색(흰색, 회색, 검정색)이 섞여 채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무채색이 많이 섞여 색이 순수색에서 멀어지면 채도가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그 반대로 무채색이 조금 섞여서 색이 선명할수록 채도가 높다고 말합니다. 즉, 무채색에 가까워질수록 채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채도는 높일수록 색이 살아나지만 과하면 사진이 어색해집니다. 사진을 보정할 때 채도는 조금만 올리거나 거의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2) 기본 보정에서 채도 아래에 있는 ‘분위기’는 대비와 채도를 동시에 조절하는 메뉴입니다. 채도와 대비를 만지기 전 먼저 살짝 조절하면 보정이 쉬워집니다. 대비와 채도를 각각 조절하겠다고 생각하면 굳이 만지지 않아도 됩니다. 기본 보정 맨 아래쪽에 있는 ‘따듯함’은 화이트밸런스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화이트밸런스 항목이 따로 있어서 이 항목 또한 지나쳐도 됩니다.
3) ‘선명도’는 말 그대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드는 메뉴입니다. 선명도를 누르면 구조와 선명하게 항목이 나옵니다. ‘구조’는 노출 부족이 아닌 빛이 많은 사진에서 살짝 올리면 사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 올리면 노이즈가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선명하게’는 사진을 선명하게 만드는 항목으로 수치 100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를 우선 조절하고 선명도는 약간만 조절하셔야 합니다. 어떤 보정이든지 과하면 어색한 느낌 사진이 됩니다.
4) ‘브러시’ 항목은 사진의 원하는 곳을 붓으로 살살 문질러서 밝게 하거나 어둡게 만드는 효과입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원하는 부분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대비를 강조하는 사진을 만들거나 사진 일부분 밝기를 조절할 때 사용합니다. 스냅시드 어플이 가진 장점 중 활용도가 높은 항목일 수 있습니다.
5) ‘비네트’는 사진 주변 부분을 어둡게 만들거나 밝게 만들어 주제에 시선을 집중하게 만드는 항목입니다. 외부 밝기를 감소시키면 검은색 비네트가 생겨 중심으로 시선을 이끄는 효과를 줍니다. 외부 밝기를 증가시키면 흰색 비네트가 생기는데 밝은 톤 사진에 사용합니다.
6) 다루지 못한 부분 보정과 화사한 글로우, 얼굴 방향 등은 인물 사진 보정을 해 가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 외 항목들은 이미 한 번씩만 눌러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일반 사진들을 직접 보정해서 전, 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