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신영호
詩
by
고훈
Jan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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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 /신영호
신영호
하루에도 몇번씩
무너져 내리는 나를 잡는다
늙은 중놈 거기처럼 늘어져
통 서지를 못한다
이런 젠장
지인이 찾아와 기울인 술잔
알딸딸한 기분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 오는 길
표범같이 생긴 고양이 한마리
너도 한 땐 힘깨나 썼겠다
이제는 썰렁하니 가을이 깊다
하나 둘 잎새를 보내고
그렇게 또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
나는 이제 무엇을 버리고
겨울을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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