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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지맘 Jul 15. 2024

01.나의 슬기로운 항암치료 - 체온관리

내 몸의 항상성을 유지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암환자에게 면역력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항암치료 중에는 더 중요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항암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항암치료 중에는 항암치료를 할 수 있는 몸의 환경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면역력을 지키고 체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면역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질 좋은 수면, 건강한 음식과 마음돌보기등으로 몸과 마음을 정성껏 돌봐야 한다. 그리고 그 돌봄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도 해야 한다. 확인을 위해서는 매일 체온과 체중, 배변, 수면시간과 피로도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절제수술과 항암치료
나는 건강검진으로 예상하지 못한 암을 만났고, 70% 위절제수술을 하고 8번의 항암치료를 해야 했다. 나의 암은 림프절전이가 있어 위암 3기였다.  위암은 수술을 하고 암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그 수술 후 암이 전이가 되거나 재발이 된다면 치료방법은 더 힘들어지거나 완치목적의 치료가 아닌 고식적 항암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어쩌면 치료에  오랜 항암치료를 하면서 암세포가 내성이 생겨 도움이 되는 항암치료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기게 되기도 한다.



암을 공부하다- 면역력

나는 암을 공부하고 면역력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암을 만나 수술을 하고 오늘로 824일이 지났지만 지금도 매일 아침 모닝루틴으로 암과 면역력을 공부하는 책을 읽고, 자료를 찾는다. 그리고 나의 일상의 루틴으로 실천하고 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실천한 아주 작은 루틴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가장 먼저 내 몸의 면역력에 관해서다. 항암치료를 하면 독한 독약이 내 몸에 사용된다. 항암치료약이다. 항암치료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항암부작용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항암치료를 지속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나의 면역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나의 에너지를 최대한 면역력에 사용하기 위해 내 몸에서 에너지를 가장 우선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아야 했다. 

항상성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에 최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적정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의 에너지는 사용된다. 항상성이라고 한다.  나는 위암수술 후 퇴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날부터 체온계로 매일 온도를 재기 시작했다. 항암치료 중에는 아침저녁으로 쟀다. 지금은 매일 아침 1번만 재고 있다. 

36.5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암세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암세포는 저체온을 좋아하고 산소를 싫어한다. 그러니 암세포가 좋아하는 것을 삼가고, 싫어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암세포는 저체온을 좋아한다. 체온이 1도만 높아도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암환자의 체온유지는 중요하다. 


실천하기 - 지금도 실천하고 있는 것 들이다.

1. 기상- 양치가글 후 체온과 비슷한 따뜻한 물 천천히 마시기 +체온 재기(+체중재기)

2. 음식은 따뜻하게 먹기 (지금도 차가운 음식은 거의 먹지 않고 있다.)

3. 물은 따뜻하게 먹기 - 텀블로로 따뜻한 물을 가지고 다니거나 음료는 따뜻한 녹차를 마시나. 

4. 복부찜질과 족욕하기 

5. 실내에서도 따뜻한 양말과 털신신기 

6. 욕실에서도 맨발이 아닌 슬리퍼신기 ( 바닥의 타일은 차갑다)

7. 속옷은 복부를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복대를 착용하거나 임부용 속옷 사용

8. 복부를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속옷착용하기

9. 틈틈이 복부찜질하기와 따뜻한 샤워 및 반신욕 하기 

10. 체온을 높이는 생강, 대추, 계피차 마시기 





항암치료 중 항상성 유지항암치료 중에는 생강, 계피, 대추를 넣은 차를 연하게 끓여서 잠자기 전 족욕을 하면서 마셨다. 지금도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옷을 입는다. 매일 복부찜질을 했다. 물론 발을 따뜻하게 하는 수면양말이나  따뜻한 실내화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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