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해리 Nov 09. 2022

붉은 달 밤의 글쓰기 클래스 with 정지우 작가님

개기월식, 붉은 달이 뜨는 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영뮤지엄 프로그램인 

@jungjiwoowriter 정지우 작가님의 글쓰기 원데이 클래스에 다녀왔다.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쓴 글을 보고, 

현장에서 바로바로 코멘트를 해주시는 원포인트 레슨이었는데

글을 풍성하게 쓰는 비법을 배웠다.

특히 A가 아니라 B이다 라는 형식의 대조를 활용한 기법도 써보고 

쇼잉과 텔링을 각각 채워보기도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글을 써서 사진을 찍어서 문자 보내면 대형 화면에 띄어놓고

다른 참가자분들이 쓴 글을 다 같이 읽어보며 작가님의 피드백을 듣는 진귀한 경험이었다.

퇴근 후 강의를 들으러 가는 길에, 

늦을까 봐 미친 듯이 뛰어 가는데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향해 폰카를 들고 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저녁 8시 정각,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의 시간에 글을 쓰다니 

이것은 데스티니.




그 특별한 순간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마구 뛰어와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써 내려간 글에 작가님의 첨삭이 더해져 

조금 더 나은 글이 되었고 일기장에 잘 간직해 두었다. 

붉은 달은 보지 못했지만, 더 밝게 빛나는 글을 얻었다. 

다음에 달이 유난히 밝게 빛나는 날 밤에 꺼내 봐야지.

한 줄 요약 : 강의 듣고 나서 책 쓸걸 하는 후회가 마구 밀려드는 강의였다.





@seoulmuse

#영뮤지엄 #서울역사박물관 #정지우 #작가 #문화평론가 #변호사 #글쓰기 #특강 #강연 #글짓기 #원데이클래스 #첨삭 #작문 #내가사랑한서울 #개기월식 #붉은달 #최대식 #서해리 #글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작가의 이전글 이쯤되면 슬슬 무섭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