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마르크스는 공산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는 그의 저서 『자본론』에 의한 영향이 크다. 그의 공산주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가진다. 이는 다른 글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공산주의는 정말 자본주의에게 패배했을까? 물론 그렇게 보아도 큰 무리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냉전은 소련의 붕괴로,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나는 이를 공산주의의 패배로 보지 않는다. 애초에, 마르크스의 입장에서 자본주의는 공산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 중 하나에 해당한다. 그는 역사가 원시 공산 사회->노예제->봉건제->근대 자본주의->공산주의로 나아간다고 보았다. 그렇기에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와 대결해야 하는 적이라기보다는 공산주의의 실현을 위한 필수 조건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만 소련이 공산주의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여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국가의 점진적 폐지 및 민주주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소련을 공산주의 국가라 칭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
공산주의 진영의 상징이 소련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냉전에서 자본주의의 승리는 공산주의의 패배로 직역할 순 없다는 것이다. 위에 설명했듯이 소련은 마르크스가 바랐던 이상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이 점은 추후에 타 글에서 서술하겠다.
난 공산주의를 지지하지도 그것이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만 본다면 20세기 자본주의의 승리가 공산주의의 패배는 아니며, 그저 시대의 한 과정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볼 뿐이다. 공산주의는 승패를 가르는 것이 아니리 역사 발전의 결과이다. 적어도 그것의 상징적 인물 마르크스는 그렇게 설명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