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현대 경제 시스템의 기반이자 그 자체로 보아도 무방할 만한 체제이다. 보통 우리 눈에 자본주의는 영원하고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이미 경제 대공황, 석유 파동(오일쇼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의 경제 위기를 겪고도 아직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정말로 자본주의는 영원할 수 있을까?
우선, 자본주의에서 물가는 반드시 오른다. 은행은 하나의 기업이자 경제의 주축이므로 계속해서 돈을 찍어 내야 한다. 이는 통화량의 증가를 의미하고, 곧 물가 상승이라는 필연적인 변동을 만들어 낸다.
기업은 생산의 주체이다. 기업에게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에 해당한다. 생산품을 끊임없이 만들어 소비지에게 판매하여 이윤을 얻는다.
소비자는 말 그대로 소비의 주체이다. 이들은 기업에서 만든 상품을 소비하고 서비스를 소비한다. 정부는 공공재를 공급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정부, 기업(은행도 기업이다), 소비자 이 셋 중 하나라도 움직이지 않거나 과도하게, 잘못 움직이면 경제에 크나큰 타격이 온다. 경제 대공황은 시장을 너무 믿은 결과였고, 석유 파동은 정부의 개입이 큰 탓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이 등장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신자유주의의 허점을 명확히 보여주며 은행이 저신용자에게도 과도한 대출을 했을 때의 결과를 알려 주었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에서 이런 것들, 경제 위기는 필연적이다. 현재까지의 흐름만 보더라도, 자유방임주의(애덤 스미스)->수정 자본주의(케인스)->신자유주의(하이에크)->?
의 순서로 이루어져 왔다. 『자본주의』(EBS 다큐프라임)에서는 복지 국가의 실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마르크스가 지적했던 자본주의의 모순은 그대로 실현되진 않았으나 그와 비슷한 일들은 이미 많이 일어났다. 실패한 것들을 다시 끌어다 쓸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이제 우리에게는 다른 모델이 필요하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시스템이 어떻게 되었건 간에, 자본주의라는 것 자체는 지금까지 계속 그 형태를 바꿔 가며 생존했다. 작은 정부에서 큰 정부로, 큰 정부에서 좀 더 작은 정부로 말이다. 물론 이 말고도 수많은 요인이 존재하나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므로 다른 글들에 서술할 생각이다.
간단한 질문을 던지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자본주의에서 경제 위기는 필연적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는 앞으로도 계속 모습을 바꿔 가며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