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문제로다.
최근 무안 참사의 유가족과 보상금에 대한 선을 넘은 발언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악플러들은 돈을 얻을 수 있다면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이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된 것에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대한민국은 어느 순간부터 모든 사고의 중심에 "돈"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26.9%의 시청률을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명대사가 우리 사회의 현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돈이 되지 않는 일을 "무의미"한 일, "무가치"한 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선을 넘어 결국 다음과 같은 부등식이 성립하게 됐다.
우리는 점점 소유적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돈과 물질을 신봉하고 사랑과 가족, 꿈은 무의미하고 몽상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소유 6 : 존재 4인 사람들이 아직은 대다수이지만,
소유 10 : 존재 0인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사회는 공감능력을 상실하고 각자 도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닐까.
급격한 산업화와 빈부격차, 급등한 부동산, SNS의 허영심, 기타 수많은 이유가 복합적일 것이다.
그 모든 것의 원인은 단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이 미디어와 마케팅이다.
그들은 미디어와 마케팅을 통해 우리의 심리를 조작한다.
예를 들어 보자.
길을 걷다 눈길이 갈 정도로 아름다운 20대 여성이 쓰는 휴대폰 회사 명은?
집을 산다면 어느 지역구에 살것인가?
당신이 주식을 산다면 어떤 것을 살 것인가?
내 자녀의 수능 순위가 100위 안에 들 때 당신은 어느 학과에 가라고 하겠는가?
대다수의 답변은 같을 것이다.
답변은 같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같은 단어를 떠올렸다 지울 것이다.
우리는 쉽게 아이폰을 떠올릴 것이고,
우리는 쉽게 강남을 떠올릴 것이고,
우리는 쉽게 의과대학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는 쉽게 미국 ETF를 떠올릴 것이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같은 답을 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학습"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디어와 광고를 통해 생각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미디어는 우리가 그것을 안했을 때 혼자 낙오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심어준다.
그렇게 우리는 인생의 가장 큰 목표에 "돈"을 두게 된 것이다.
목표를 "돈"에 두게 되어 옆의 사람보다 더 많은 "돈"
다시 말해 주변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물질을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협업, 협동, 연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돈을 위해 배신을 하고
돈을 위해 사람을 죽이게 된다.
돈을 가장 먼저 생각하니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그저 그들이 얻을 "돈"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그것이 맞는가?
우리는 소유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
존재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
물론 소유의 삶이 나쁜 것이 아니다.
그저 그 비율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소유적 사고 방식이 7~10을 차지한다면,
그 사람은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나는 아직 대한민국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계엄령 사태에서, 특히 남태령 대첩이라고 불리는 상황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언론에 선동당하지 않고, 자신의 철학으로 현상을 바라보며, 도움이 필요할 때 망설이지 않고 달려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이 벅차올랐다.
그러나 지배 계급은 개인이 소유지향적인 삶으로 변하길 바라고 있다.
각각의 개인은 지배 계급에 위협이 되지 않지만, 우리가 연합하고 연대하면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돈"에 정신이 팔려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정치를 혐오하게 되면 지배 계급은 자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는 소유지향적인 사고 방식에서 존재지향적인 사고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단순히 주권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이다.
AI와 로봇의 발전으로 우리의 일자리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멀어보이는가?
그렇지 않다. 불과 3년 전, 당신은 3년 후 AI가 삶에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는가?
블루 칼라가 가장 먼저 사라질 줄 알았지만, 프로그래머, 작가, CG 등 그래픽 아티스트, 관리자, 세무사 및 회계사 등 화이트 칼라가 가장 먼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3년 전으로 돌아가서 주장한다면 누가 믿을 것인가?
소유지향적 인간에게 소득이 줄어들면, 그는 삶의 가치를 어디서 찾고, 행복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직접적으로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의 직업이 아닌, 하면 즐거우면서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목적으로서의 직업을 찾아야 한다.
미리 찾지 않으면 AI의 시대가 도래했을 때 불행이 당신을 덮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돈에서 행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물질에서 행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친구에게서, 가족에게서, 일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소유지향적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연대의 힘을, 공감의 힘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존재지향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누구와 함께할 때 즐거운지를 파악하고
AI의 시대가 도래하면 경제적 자유와 함께,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의정부 중심의 독서모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싶은 분들을 환영합니다~~
https://www.somoim.co.kr/b3ca59cc-c586-11ef-9b3b-0aa857537bd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