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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주 Jan 30. 2021

아리송한 당구 3쿠션 룰 <퀴즈4>

큐볼이 당구대 레일 위에서 돌다가 멈췄는데

<퀴즈4> 새해를 전후해 새로운 각오로 PBA 프로로 전향한 최재호 선수. 세계 정상급임에도 운이 따라주지 않아 고전하다가 모처럼 케이주배 결승에 올라 투드롱 선수와 맞붙게 됐다. 최재호가 챔피언 포인트를 남기고 엄청난 둔각의 옆돌리기 스핀샷을 날렸는데 강력한 반발로 인해 수구가 살짝 튀어 오른 뒤 레일 위에서 팽이처럼 30~40초 정도 회전하다가 절묘하게 그대로 멈추고 말았다.

특별 심판으로 나선 여자 랭킹 1위 이가영이 레일 위에 선 최재호의 수구를 초구 위치인 헤드스폿에 재배치하고 최재호의 이닝 계속을 선언했다. 그러자 투드롱이 파울이므로 자기의 이닝이어야 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가영과 부심도 황당한 상황에 일순 당혹해했는데, 정확한 판정은? (아래 정답-해설을 보기 전에 자신이 심판이라는 가정하에 판정을 내려보시길.)

<퀴즈4 정답-해설> 수구가 비록 프레임을 맞거나 테이블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았더라도 레일 위에 정지한 상태 역시 마찬가지로 파울. 최재호의 챔피언 샷은 불발이고 최재호의 수구는 센터스폿에 재배치한 후 투드롱의 이닝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레일 위에 맞았더라도 당구대 안으로 들어왔다면 파울이 아니고 그냥 인플레이.


** 위와 관련한 미국당구협회(USBA) 규정 ==> If the cue ball comes to rest on top of the cushion of the rail, it is considered a jumped ball, which is a foul, and the player's inning 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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