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게 날을 물었다
친구의 눈물을 본 적이 있는지
그 아픔에 고개 떨구어
한 없이 괴로운 적이 있는지
물었다
남아 있는 시간이
하루 이틀 그리고 사흘
마음의 짐을 툭 툭 털어버리기에는
아직 욕심이 나고
아직 뜨겁다
조금 더 사랑하자
조금 더 아껴주자
이룰 수 없는 언약이라 할지라도
내 너의 곁에서
영원히 함께 하겠노라
다짐도 해보자
새의 깃털이 먼지처럼 떨어지는
이 순간
이 분과 초에
너의 이름과 만나
새로운 역사를 쓰나니
그것은 새 시대이며
그것은 새로운 나,
새로이 피어나는 너와 나의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