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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SUN Jan 03. 2023

여행의 시작

알아볼까? 치앙마이

여행자들의 천국 태국.


결혼 전에 긴 인도 여행을 마치고 태국에 도착했을 때 ‘이곳이 천국이구나’를 몸으로 느꼈던 적이 있다. 따뜻한 냄새와 포장된 도로를 택시로 달리며 느꼈던 안정된 편안함.

태국은 먹거리가 다양하고 저렴한 물가에 치안도 좋은 편이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놀거리도 다양한 태국에서도 여유롭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치앙마이.

우리는 태국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로 여행지를 정했다.

겨울이 건기에 성수기라고 한다.

우리는  방학을 끼고 여름에나야 갈 수 있다.

여유로운 여행을 위해, 좀 알아볼까?


-비행기표 구하기     

드디어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나는 부잣집딸도 아니고, 부잣집 며느리도 아니고, 우리 남편이 부자도 아니다.

물론 마음은 부자라고 말하고 다닌다.

그래서 최대한 가성비 좋게, 오픈마인드로 여행을 준비하기로 한다.

치앙마이는 직항이 있지만 경유하는 비행기들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이번 여행은 ‘여유 있게 즐기자!’로 정했기 때문에 나는 이 비행기, 저 비행기, 국내선 환승도 해가며 갈 수 있는 저렴한 표를 선택했다.

환승 대기시간도 짧고 도착이나 출발 시간도 적당한 에어아시아다.

한 달 여 전에 찾아봤을 때 있었던 환상적인 가격은 사라지고 없었지만 적당한 걸 찾아 결재하려는데 자꾸 오류가 뜬다. 여행사를 통해 예매할까도 고민했지만 결재 어플을 다른 걸로 설치해보고 이것저것 방법을 찾아봤다. 그러다 보니 더 저렴한 표가 나왔다.

다들 자고 있는 새벽에 남편 휴가날까지 계산해서 비행티켓을 예매, 결재까지 완료했다.

아직 여행하려면 몇 달은 남았는데 벌써 여행을 반쯤 한 것 같다.          



-숙소 구하기


에어비엔비 첫 경험 [boon hostel & Cafe]

치앙마이 첫 숙소를 예약했다.

나의 에어비엔비 첫 경험이다.

도착날부터 공항에서 헤매고 싶지 않아 픽업서비스가 가능한 곳으로 찾았다.

시내와 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번거롭지 않고, 한창 더운 날이니 수영장도 있어야 한다.

덤으로 조식 서비스가 있는 곳.

도착해서 치앙마이살이를 준비해야 하는 다소 분주한 시기에 머물 곳이다. 그래서 도움받을 수 있는 호스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선택한 곳은 boon hostel & Cafe.

입구에 카페가 있고 안쪽으로 아담한 호스텔이 있다.

리뷰를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각국의 여행객들이 모두 별 5개를 주고 호스트와 숙소를 칭찬했다.

유튜브에서 유일한 동영상을 찾아 호스트를 확인했는데 인상 좋은 아줌마다.

블로그에도 한국인 후기가 하나뿐이긴 했지만 난 여기가 맘에 든다.

일주일 예약하면 15% 할인이 적용된다. 나는 있는 애교 없는 애교를 부리고, 예산을 들먹이며 구글번역기를 돌려 특별가를 제안했다. 호스트도 기분 좋게 받아줬다.

완전 가슴콩닥콩닥이다.

진짜 간다.

그런데, 아직도 가려면 몇 달 남았다.

한 달 동안 머물 숙소도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는데 가서 계약을 할지, 미리 계약을 할지 계속 고민만 하고 있다.     



에어비엔비 두 번째 경험 [장기숙소 디비앙콘도]

드디어, 숙소를 정했다.

치앙마이대학 후문에 있는 디콘도와 싼티탐에 있는 디비앙콘도를 두고 머물고 싶다는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매일 들락거리던 에어비엔비에 신규룸이 떴다.

디비앙콘도는 현지에서 예약하려 해도 3달 이상 계약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바라고만 있었지 구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부엌살림도 있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4층이다.

나는 또 구글번역기 돌려가며 호스트에게 이것저것 물었다.

신규 이벤트 중이라 후기가 없지만 호스트가 다른 숙소들을 관리하고 있어서 호스트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가격은 정상 가격의 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너무 흥분돼서 바로 예약해도 되는 건지 망설여질 정도였다.

그래도 에어비엔비 측에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안을 준다는 글들을 읽고 과감하게 예약했다.

나는 이 집에서  37일간 또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 예정이다.


약 두달간 머물게 될 우리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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