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78살에 손녀딸을 얻었다
스물둘에 첫딸을 놓고 서른 여섯에 막내아들을 얻어
5남매를 둔 우리엄마....
그런 엄마가 78살에 막내아들의 딸 윤이를 만났다
엄마는 아들이 자식이 없어 부처님께 소원했다
표내지 않아도 애간장을 태운다는걸 우리는 알고있었다
목빠지게 기다리던 손녀 소식에 몹시도 기뻐하던 엄마
아들이 자식을 얻었다고
우리 아들의 딸이라고
귀한 윤이를 만난게 더 좋은건지
당신 아들이 자식이 생겼다는게 더 좋은건지
우리 엄마에게 자식은 자신보다 더 소중하고 귀하단다
이제 육개월 들어서는 지윤이를 안고
엄마는..
내가 우리 지윤이 열 살때까지 살수있을까 생각이 들더란다
"유명간여사(우리 엄마의 엄마)도 오래사셨어..걱정말어...엄마네 유전자가 오래사는 유전자야.."라고 말했다
지윤이 초등학교 운동회에 가서 할머니가 나서서 달리기는 하지마셔요..하니
할머니랑 지윤이랑 세트로 하는건 할수있을 것 같단다
엄마의 바램이 꼭 이루어지길..
우리 윤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것도 보고
초등학교 운동회에 가서 함박웃음 지을 수 있기를
꼭 그럴수 있기를 기도했다
아휴 이뻐, 이뻐 이뻐 너무 이뻐
눈에 넣어도 안아픈 막내 손녀를 보며
우리 엄마는 오늘도 너무 행복해했다
윤이, 할미만 봐, 사랑해라고 우리 엄마가 말했다
26.1.3. 윤이를 보러온 엄마의 손녀바라기...긁적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