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염려

by 조대식

칼의 말처럼

조금만 나와서 보면

그곳은 고작

창백한 푸른 점 하나


어라 모르나

저 작은 푸른 점에

불을 지르네

불이 번지네


저런 저

귀 쫑긋한 고라니

아직 어리고

쑥부쟁이 구절초

한창 고운데


어허

저 푸르던 작은 별 하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지구의 비명소리에 대멸종을 말하는 학자들의 입으로 귀가 솔깃합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어 그렇다 쳐도, 사람이 벌이는 전쟁의 포화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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