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자주
우주의 숨구멍이라는 사실을 잊는다
보아라 들이쉬고 내쉬는 너의 숨으로
우주가 살아서 돌아가는 게 아니냐
세상의 중심이라는 사실도 잊는다
세상 모든 풀 꽃 나무나 찌르레기 풀무치도
너를 따라서 깨고 너를 따라 잠드는 게 아니냐
자신이 신이라는 중요한 사실마저도 잊는다
언제든 어디에서든 바로 마음 대면
너는 사이깊은 신의 일원이 아니냐
아프지 마라 세상이 아프다
슬프지 마라 세상이 슬프다
너 기쁠 때 세상이 온통 기쁘지 않으냐
자주는 아니지만, 존재감을 잃고 지독한 무기력증으로 헤멜 때 있습니다.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은 내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상기합니다.
나 없는 우주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어렵고 힘들어도 굳건히 살아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