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조

by 조대식

몹시 아프다는 건

아마 우화의 징조

또 한 겹의 허물을

벗어야 한다는

속 깊은 신호

한숨 자고 나면

날개 한쌍 우쑥 솟아

하늘을 훨훨

날게 될지도 몰라



엄동설한에 봄을 꿈꾸고 있습니다. 눈섞임물이 또랑또랑 흐르는 실도랑 옆 밭뚝에 푸릇푸릇 땅을 헤치고 올라오는 냉이며 지칭개 쑥 등이 눈에 선합니다.

꿈을 꿀 수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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