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by 조대식

서리 맞은 내가

예쁜 겨울을 묻길래

웃자고 했다

말라가는 가을 끝에 서서

괜찮다 괜찮다 밝은

구절초나

쑥부쟁이처럼

웃다 가자고 했다

11월 서리는

별것도 아니란 듯

허허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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