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같은 할머니
할머니는 참외를 깎았다. '이거는 먹으면 배 아파.' 할머니는 그렇게 말하고 참외 속을 숟가락으로 벅벅 긁었다.
'나는 참외 속을 더 좋아하는데. 할머니.' 참외 속을 먹으려다가 할머니가 한 말이 생각났다.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사랑은 남았고.
소설 같은 인생. 인생 같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