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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n차 Aug 17. 2024

어떻게 해야 할까?

-무슨 선택이 최고일까?-

  24년 08월 08일 목요일부터 인력소를 통해 저번에 갔던 '춘천학곡지구단지' 하루 나가기 시작했는데 운 좋게도 고정으로 앞으로 쭉 가라고  하셨다.


일요일도 일할 수 있으면 하라고 하셔서 "아싸" 하고 일이 슬슬 잘 풀린다 생각됐고, 어제도 일 무사히 끝나고 집 와서 씻고,작은엄마랑 약속이 있어서 저녁 먹고  운동 갔다 집에 왔더니  '정신건강의학 쪽' 병원 서류 봉투가 보였다.


 궁금해서 내용물을 봤더니 막내 동생 이름이 보였고 여러 가지 상담서류와  약을 받았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막내 동생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고 막내 동생이 도예고등학교를 다니는데 공방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이명소리도 들리고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심각한 증세가 있다고 이야기해 줬다. 

이런 말 들으니까 너무 가슴이 아팠고, 난 운동 가기 전에 내 물건이 있던 자리에 없어서 그냥 "아씨 여기 있던 거 또 누가 치웠어?" 혼잣말 계속 중얼중얼거렸는데 이게 또 막내 동생한테 영향이 가지 않았나 싶기도 생각이 들었다.

 동생하고 한 10분 정도 대화를 하면서 "형이 혹시나 너한테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

"힘든 일 있으면 말해줬으면 좋겠다" 등 동생하고 어찌어찌 잘 이야기는 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있으니까 안 좋은 표정, 안 좋은 말투 등이 습관적으로 나오다 보니 막내 동생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밖에서 또 1시간을 고민을 하면서 막내 동생을 위해서 "떠나야 하나?" "아니면 내가 멀 더 해줘야 하나?" 

" 아니면 내가 그냥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하나?" 

그냥 너무 수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나도 지금 너무 힘든데 막내 동생도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있으니 도저히 내 멘탈로는 감당하기가 힘들고 지쳤다. 

그래서 무슨 선택을 해야 할지 진짜 모르겠다. 그냥 막내 동생이 빨리 회복되면 좋겠고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 주려고  노력은 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형이 돼야겠다는 생각 뿐.

https://www.youtube.com/watch?v=AwCvpQSUMBg

#현장 #인력사무소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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