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예쁜 꽃만 피는 줄 알았더니
아픈 마음도 슬며시 피어난다.
봄에는
시원한 바람만 부는 줄 알았더니
비바람이 마음을 할퀴기도 한다.
봄에는
따스한 햇살만 있는 줄 알았더니
먹구름에 가려 흐린 날도 많다.
그럼에도,
하늘은 파랗게 물들고
세상은 연둣빛으로 번진다.
꽃처럼, 바람처럼, 햇살처럼
희망은 다시 자란다.
꽃이
피어나기까지
그 뿌리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는지
사랑이
깊어지기까지
그 안에 얼마나 많은 흔들림이 있었는지
이제는 안다.
아름다운 꽃은
그렇게,
아픔과 함께 피어난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