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발에 쥐 잡기

by 쟈니

그는 財테크에 아예 소질이 없었다

경상도 두메 산골 출신에다 성격이 꼬장꼬장하여서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서 생활비를 제외한 여유분을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철학 전공인 그는 가정생활도, 회사생활도, 사회생활도 철학적으로 正道 아니면 가지를 않았다.

그런 그의 성격이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오너를 수발하는 요직에 기용되었다


퇴사 후에도 관계요로의 추천을 받아 고위 公職에도 두 군데 봉직했다


그런 그가 아들에게 지방 유지 가문에 혼담이 오가서 지금 살고있는 우중충한 오래 된 아파트에 귀한 며느리를 맞는 것이 게름직하여 모양이 그럴 듯한 신축 아파트에 전세 들기로 정하고 거기서 혼사를 치렀다

한번 새 집에 살아 보니 좋아서 그 후에도 두어번 전세 이사를 했다


마지막 전셋집은 지인의 동생 집 이었는데 쏙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3년 후에 주인이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전세 연장이 불가하니 나가 달라고 했다

지인을 통해 연장을 하소연해 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주인이 원망스럽기 까지 했다


할 수 없이 이제는 주택을 구입하기로 하고 요지에 시세를 알아 보니 大團地가 아니어서 그런지 傳貰價 보다 많이 비싸지 않아서 결정을 하고 이사를 했다


그 사이에 政權이 바뀌어 부동산 정책이 180도 변경이 되니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 이사한지 2년도 안 되어 강남 요지 아파트인 그의 주택은 구입가의 두배를 호가 하였다


그제서야 그는 마지막 전세 아파트 주인이 자기를 억지로 밀어 낸 것이 그 때는 원망스러웠으나 이렇게 되고 보니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그의 평생에 재물관계로 가장 잘 한 일은 그 아파트 구입한 것이 되었다


평생 左로 右로 치우치지 않고 正道 만을 걸은 그에게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려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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