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

by 쟈니

고등학생인 K는 애초에 그 모임의 대표가 될 의도가 없었다

모임의 여자회원들과 일부 남회원들이 모임의 열성 멤버 Y를 따르고 있었고, 훤칠한 키에 노래도 잘하고 인물도 좋았다

말솜씨도 좋아서 유머러스 하고 여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렸다


다음 회장을 선출 할 시기가 오기 6개월 전 부터 Y는 이미 다음 회장이 된 것 처럼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월권행위를 여러 번 했다

회원들은 이런 그의 행동을 개의치 않았다

이런 그의 방자한 월권행위가 선배들의 눈에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여러 번 경고를 했으나 Y는 개의치 않고 행동과 말씨를 자제하지 읺았다


이에 선배들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은밀히 회원들은 설득했고 다른 후보를 물색했다

성실하고 교양이 있으며 예의 바른 K를 대안으로 정하고 그를 설득하러 몇명이 그를 만났다

그러나 K는 대표에 뜻이 없고 평회원으로 성실히 맡은 일 하고 싶다고 했다 선배들은 난감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일은 닥아 왔고...

선배들은 극단적인 대책을 세웠다

선거 D-day H hour에 투표장소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K의 집으로 추포조 네명을 보내 양 겨드랑이에 두명씩 붙어 달랑 들어 끌고 투표장으로 강제 연행해 왔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투표는 진행되었다

연 이어 개표가 시작되었다

개표 칠판을 응시하던 회원들은 시간이 갈 수록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초반에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던 Y를 중반이 넘어서면서 K가 바짝 좇아 오는 것이 아닌가?

결국 막판에는 근소한 차이로 K가 승리, 새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Y를 열렬히 지지하던 여러 회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새로 구성된 임원들 중심으로 모인 다음 정기 모임에는 여자회원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달 여 만에 정상을 회복했고 Y는 모임을 떠났다)


이 사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첫째 인기보다는 조직 힘이 강하다는 것

둘째 사람은 순리를 따라 겸손해야 한다는 것

세째 본인이 사양해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

넷째 통속적이지만 선거에는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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