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의 회고노트

by 둘리

'회고'


"지나간 일이나 경험을 뒤돌아보며 잘한 점, 아쉬운 점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개선점을 찾는 과정" 이라고 사전에선 말한다. 이러한 회고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나를 더 잘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남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이, 어느 새 밥을 챙겨먹는 것보다 더 익숙해진 현 시대에서 진정한 회고는 언제가 마지막이었을 지도 모르게 되어버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시대가 만들어낸 모순이 아닐까 싶다. 가끔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돌아본다고 했던 것들이 자기 위안은 아니었는지, 변명을 하기 위한 이유들의 나열이 아니었는지 말이다.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살아가기엔 인생은 길다. 남들은 인생이 짧다고들 말한다. 정말 그런거 같다. 마냥 어린애로 살아갈 것만 같았던 그 기분들도 이젠 어느 순간 되돌아보면 희미해진 잔상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나 자신, 그대로 머물기엔 인생은 길다고 느낀다. 차안대를 쓴 말들의 세상은 드넓은 들판을 온전히 담을 수 없듯이 말이다.


P.S. 삶을 고뇌하는 이들에게 나의 회고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회고노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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