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편
- 암전 -
이미 충분히 어둡던 극장에암전이 내릴 때마다당신의 방향을 보았습니다
그곳엔 완벽한 어둠이 내려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나온전히 당신만이 가득했으니그대의 따뜻한 숨소리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모르셨겠지요내가 당신의 숨 엿듣던 것모르는 게 당연하지요당신의 손 움켜쥐고 싶던 것
좋은 시가 읽히고아련한 그리움이 차오르던 작은 극장에벅찬 꽃 한 송이 피었답니다아마도 내가 사랑을 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