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사랑 편

by 김찰스

- 사랑의 시 -


여름에 뜨거운 여름에
초록 나뭇잎들 사이로
기어이 내 눈에 떨어진
눈부신 빛의 한 조각


찬란한 반짝거림은
느리게 격렬하게 일렁이고
결국엔 네 앞으로 날 이끌며
몽글몽글 수줍은 사랑 피우더라


겨울에 시렵던 겨울에
코 끝을 얼려가던 찬바람 사이로
기어이 내 손에 닿고야 마는
뜨겁던 네 손의 땀방울


그 때에 전해진 이슬들이
여전히 마음 곳곳으로 흐르니
다시 여름이 올 때까지 널 사랑하겠다
다시 겨울이 올 때까지 널 사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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