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의 마법
밥짓기 / 박바로가
밥알 하나 하나 씻기는 성스런 예식
쭉정이는 소용돌이 되어 사라지네
포동포동 올라온 낟알은 대지의 정성
밥알 하나 하나 담긴 바람, 별, 태양
그리고 방울진 빗방울의 추억
뜨거운 수증기의 밥알 하나 하나
그 수많은 층을 오르 내리며
꼼꼼히 매만지는 촉감의 향연
수증기와 밥알이 춤을 춘다
어느새 밥알 한알 한알 그윽한 향기로
더 통통해진 촉촉함이여!
박바로가의 브런치입니다. 인생과 자연 이야기에 관심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