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많이 기다렸다. 새해 종소리가 울릴 때 행복했다. 새해가 희망을 가져다주고, 좋은 일로 채워줄 것만 같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하며 복을 빌었다.
언제 한 달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났다는 말이 맞다. 집에서 늘어지게 쉬기도 했고, 가끔 모임이 있을 때는 서울에 다녀왔다. 책도 많이 읽었고 글도 열심히 썼다. 역시 시간이 많으니 좋다.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
1월에 발행한 글 한 편이 생각지도 않았는데 높은 산을 만들어 주었다. 예전에 50만 조회수를 기록한 글 이래 두 번째다. 조회수가 10만이 넘었으니 놀랄만하다. 포털에도, 브런치 스토리에도 제일 위쪽에 노출되었다. 브런치 작가가 된 지 이제 2월 3일이면 1년8개월이 된다. 두 번째 효자글이다.
3월이 초등학교 입학철이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입학할 쌍둥이 손자를 위해 쓴 글이라서 더 보람을 느낀다. 글 조회수가 많으면 악플도 달리는데 이번에는 모두 따뜻한 공감의 댓글을 달아주셨다. 그것도 정말 감사하다.
1월 마지막날 이렇게 감사함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청룡의 기운까지 받아서 올 한 해가 잘 끼운 첫 단추처럼 어긋남 없이 단정한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구독자 수도 많이 늘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입학 글 발행 전에 820명 대였을 것 같은데 지금은 887명이 되었다. 글 한 편의 힘이 크다. 구독자가 많아지니 읽어야 할 글도 많아졌다.
나는 글 발행하면 먼저 댓글에 답글을 단다. 다음에 라이킷해 주신 분들 글을 다 읽는다. 어느 날은 글 읽다가 늦은 밤이 되기도 한다. 출근하지 않으니 잠자는 시간이 자꾸 늦어진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늦잠을 자는 날이 많아진다. 규칙적인 생활이 자꾸 깨진다. 그래도 내 글을 읽어주시고 라이킷해 주신 작가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나도 글을 읽어 드린다.
다 읽고 시간이 있으면 구독에 올라온 글도 읽는다. 글을 읽으며 글감도 찾고, 생각나지 않던 어휘도 찾는다. 글을 쓰다가 적당한 어휘가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어느 순간 글을 읽는 중에 떠오르기도 한다. 그럴 때는 환호성이라도 치고 싶다. 글을 읽으며 정보도 얻고 좋은 문장도 배운다. 브런치 스토리의 좋은 점이다.
1월 31일 전체 조회수 / 입학글 조회수
내일이면 새로운 달 2월이 시작된다. 2월에도 부지런히 글 쓰며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하루가 되길 기대해 본다. 이제 글 500편을 향해, 조회수 200만을 향해 달려 보려고 한다.
송구영신 예배 때 뽑은 올해 나의 약속의 말씀이다. 마음에 든다. 약속의 말씀처럼 올 한 해 꿈꾸는 것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