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그리고 그래프

by 꼬마 투자가


국어학원에서 토론수업을 했다. 처음에는 그냥 평소처럼 이야기하면 되겠지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어떤 문제에 대해 각자 의견이 다르다 보니 내 생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평소 나는 화가 잘 안 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이건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닌가?”


라고 말했을 때, 친구가 전혀 다른 의견을 말하자

속으로는 “아니 왜 저렇게 생각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화가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다.

거의 온도가 20도에서 100도까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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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그때 참아보기로 했다. 만약 여기서 감정대로 말하면 토론이 아니라 그냥 싸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한 번 숨을 크게 쉬고, 상대방 말을 끝까지 들어보기로 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하니까 조금씩 화가 가라앉았다.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아까보다는 훨씬 나아지는 것 같았다.


그 때 깨달은 것이 있다. 감정은 순간적으로 확 올라오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점점 내려간다는 것이다. 이건 마치 과학 시간에 배운 그래프처럼, 갑자기 올라갔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내려오는 곡선 같았다.


토론이 끝난 후 나는 집에 가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거 주식이랑 비슷한 거 아니야?”


주식을 하다 보면 가격이 오를 때도 있고 떨어질 때도 있다. 특히 떨어질 때는 마음이 불안해지고,

“지금 팔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정이 크게 흔들린다. 그 때 감정대로 행동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오늘 토론에서 내가 화를 참고 끝까지 들은 것처럼,

주식도 감정을 참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가가 떨어졌다고 바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떨어졌는지 생각해보고, 조금 더 지켜보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


나는 오늘 토론을 통해 단순히 말하는 방법만 배운 것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방법도 배웠다.

그리고 그 경험이 주식에도 연결된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면 공부, 운동, 투자 모두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감정 조절인 것 같다.


오늘의 결론은 이것이다.

감정에 휘둘리면 판단이 흐려지고,

참고 기다리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토론에서도, 주식에서도 차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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