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을 통해 한국이 극복해야 할 세 가지가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리고 이것들을 극복해야 대한민국이 경제, 문화, 국방에 이어 정치도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첫째, 이념갈등과 지역주의를 어떻게 탈피할 것인가?
둘째, 보수수구언론과 연결된 기득권 카르텔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셋째, 새로운 정당 및 정치인들이 어떻게 자생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를 극복하지 못하면, 천천히 침몰해가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빠르게 침몰하게 될 것이다.
일본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세기를 거치며 집권을 하고 있다. 고인물이 썩듯이 일본정치도 고여 썩어갔다. 권력 맛에 들린 정치인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안주하였으며 자기들의 잇속을 챙겼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 먼저 언론을 길들였고, 기업인들과 결탁하였다. 이는 일본인 특성과 맞물려 국민들은 점점 정치를 등안시하더니 이제는 무관심하게 되었다. 이렇게 축적된 부산물들은 시대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 90년대부터 조금씩 문제가 되기 시작하더니 빠르게 변해가는 작금의 시대에는 일본의 IT기업을 상징하는 단어가 된 갈라파고스 현상처럼 일본자체가 커다란 갈라파고스가 되었다.
한국은 해방 이후에도 미국의 친일정책과 잔존했던 친일파들로 인해 한국에서 친일세력을 몰아내지도 극복하지도 못하였다. 또한 친일세력도 새로 탄생한 한국에서 대안을 삼을 이상이나 가치 그리고 본보기를 삼을 국가를 찾지 못하였기에 일본을 따라가는데 자족하였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국민들도 더 이상 친일에 대한 것을 문제 삼지 않았기에 친일 기득권들은 세상이 변하고 나라가 달라졌음에도 그들의 DNA는 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을 본보기를 삼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역사적인 고찰을 통해서도 북한을 이기고 일본을 롤모델로 삼으려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지적하고자 하는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을 롤모델 삼아 급속한 발전을 이룬 한국이 몰락하는 일본과 같이 되지 않고 더 앞서가야 하는데, 일본과 같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 기득권 세력의 친일적 DNA가 변화하고 극복되어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가 친일적 사고를 청산하고 새롭게 독일을 롤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한 단계 더 도약을 하고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친일적 사상으로 무장한 기득권 세력에게 변화하라고 요구해야 하며 우리 또한 변화해야 할 것이다. 현 기득권들을 물리치고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때가 늦었고 시기가 많이 지났기 때문이다. 과거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삼성전자가 망해도 나라는 안 망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80~90년대 초반에나 가능하던 말이다. 아직도 그 말을 하는 진보가 있다면, 그 사람은 진보가 아니라 그냥 좌파일 뿐이다. 이제는 기득권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러면 먼저 우리가 변화를 해야 한다.
앞으로 그 일에 매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10년 안에 몰락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몰락을 막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