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dela Mar 21. 2024

나를 슬프게 하는 것과 기쁘게 하는 것

아 당신의 질투심을 이기지 못해

그의 지인인 나에게 쏟아낸 검은 덩어리는

내가 감당할 수 없이 크고도 실체가 없어서

괴롭게도 손에 잡히지조차 않았지요


그 혹은 그녀는 당신의 이런 마음조차 몰랐겠죠

나는 제삼자일 뿐이지만 그의 잘못은 없는 것이 난 보였죠

소중한 인생의 하루를 왜 낭비하는지

시간이 흘러도 내 마음에 남아서 나를 슬프게 하네요


나는 봄날 산책을 하면서 마주하는 바람이 좋아요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동네 하천 옆에

자리를 잡고 햇볕을 쬐는 오리 가족들의 한가로움

바람이 부는 대로 물이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고 예뻐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