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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Apr 26. 2024

집에 요양보호사가 찾아오는 방문요양 서비스

방문요양 서비스


의사나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가의 서비스를 집에서 받을 수 있으면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등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집에 의료진이나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제도가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것도 있고 발전 중인 것도 있습니다. 몇 주 간 방문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가장 오래되었고 많이 알려진 것은 요양보호사가 집을 방문해 제공하는 방문요양 서비스일 것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노인 장기요양보험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 방문요양 서비스도 노인 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은 분들이 대상입니다. 또한 본인이나 가족이 동네의 재가방문센터 등을 통해 서비스 신청을 해야 합니다.


방문 요양 서비스는 하루 3-4시간의 상한선이 있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 제도입니다. 어르신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상태는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해 집에서 모시면서 돌보고 있는 분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저의 할아버지도 할머니가 먼저 떠나시고 혼자 사실 때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으셨습니다. 가족들이 번갈아가며 방문을 드렸지만 한계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요양보호사님이 주기적으로 방문을 해주시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잘 챙겨드시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고 정서적으로도 의지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방문요양 서비스는 어르신의 신체활동을 돕거나 간단한 가사활동, 개인활동 등의 일상 활동을 돕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혼자 지내거나 가족들의 도움만으로 지내다 보면 아무래도 가족들이 부침이 생깁니다. 방문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어르신이 병원이나 은행을 다녀올 수도 있고 세면, 목욕, 식사 등을 할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거동이 어려운 경우 재활운동을 같이 하며 신체활동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주다 보니 정서적인 지원을 하는 역할도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양보호사의 업무 범위를 넘는 요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요양보호사님들의 고충이 있어왔습니다. 파출부처럼 생각해 모든 가사활동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입니다. 또 어르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나 어르신 본인이 아닌 가족과 보호자들을 위해 무언가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 또한 업무범위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요양보호사의 업무 환경이 보장되어야 어르신들도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려면 방문요양 서비스도 더 많이 알려지고 또 가족들도 방문요양 서비스의 범위나 내용을 잘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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