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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May 14. 2024

홈리스를 위한 집 제공이 우선이다

홈리스의 기준은 머무를 집이 있는지 여부일 것이다. 학술적으로나 법적으로 거리에서 사는 경우뿐 아니라 단기간 보호시설이나 모텔 등에서 지내 영구적인 집이 없는 경우도 홈리스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외국에서 홈리스를 위한 정책 중 제일 강조하는 것은 바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우징 퍼스트 (housing first) 정책이다. 길거리나 단기간 거주하는 여러 공간에서 머물다 보면 위생적이지 않고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처하게 되기 쉽다. 그러다 보면 결국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된다. 그래서 홈리스의 건강을 위한 지원책을 논할 때도 결국엔 집을 먼저 제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홈리스를 위한 쉼터도 여럿 있지만 결국은 장기적인 집이 되어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이 있는 집이 필요하다.


다만 해외에서도 노숙인 등을 홈리스라고 부르지 하우스(house) 리스라고 부르지 않는다. 단순히 집이 없을 뿐 아니라 가정이라고 부를 만한 커뮤니티의 부재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소셜하우징을 살펴보다 보면 조금은 해결점이 보이는 것 같다. 단순히 집이라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집 근처 혹은 같은 건물에 데이케어나 커뮤니티 공간을 같이 제공하는 것이다. 홈리스를 위한 거주공간과 같은 건물에 한국의 보건소와 비슷한 헬스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안온한 집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어디까지 가능한 부분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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