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변화

더 나아갈 수 있길!

by 펠릭스

퇴사를 하고 제일 먼저 했던 건 퇴직금으로 빚을 모두 없애는 것. 은은하게 갚아가야 될 돈이 신경 쓰여 빚을 제일 먼저 청산했습니다. 덕분에 수중에 남은 돈은 거의 없음. 그 상태로 어떻게든 버티며 오늘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다 보니 작년은 늘 고민과 고민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불안함이 가득했죠. 2026년이 되면서 마음가짐이 크게 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바뀌었다기 보단 스스로 결심을 한 게 좀 있거든요.




먼저 브런치.


처음 브런치를 시작하고, 다른 작가님들을 마구 팔로잉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팔로잉은 많은데 그분들이 쓰시는 글들을 제대로 읽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안 보고 있음에도 제 글에 반응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2026년이 되면서 팔로잉 목록을 정리하고 제대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읽기 시작하니, 공감할 거리가 생기고 댓글을 남길 거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생기고, 적고 싶어 지더라고요. 주제넘은 거 같아 주저하고 넘어간 적도 많지만, 최소한 글을 제대로 읽어보는 걸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음은 건강.


아직 앞자리가 안 바뀌었는데.... 몸이 안 좋아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손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여기저기 벌써 아프네요...!? 귀찮다고 운동을 안 했더니 큰일 난 듯합니다.




마지막은 일상.


반년 동안 아이와 그리고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사이 가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또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 된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택의 우선순위가 돈에서 가족으로 크게 기울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개발자란 직업의 특성상 선택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개발직은 서울에 있거든요. 그런데 이사를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모든 것이 이 주위에 있거든요. 그러니 남는 건 떨어져 지내는 일. 그래서 제 나름대로는 각오를 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2025년까지는요.


2025년이 끝나가던 시간.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어쩌면 좋을까.

이래도 괜찮을까.



그리고 2026년 새해, 캠핑을 다녀오고 생각들이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여기서 할 수 있는 걸 하자. 그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일상들을 조금 더 행복한 시간들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아이와 조금 더 놀아주고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그렇게 결심했습니다.


20260113_100108.jpg 무엇보다 집 바로 옆에 있는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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