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계획
넓은 땅은 들판과 산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축구장 수십 개, 골프장 한 코스에 맞먹는 규모다. 최대한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리 잡고 싶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시설로 이동할 때는 셔틀트레인을 이용한다.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소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하우스에 들어서면 컨트리클럽 같은 분위기다. 이곳에서 입장 등록을 하고 GPS가 부착된 하네스를 지급받는다. 귀중품 보관을 위한 캐비닛과 개모차와 유모차도 준비되어 있다.
하우스에서 식당동으로는 연결통로가 이어진다. 비, 바람,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길이다. 식당동 2층에는 넓은 테라스를 갖춘 카페가 있다. 테라스에서는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전망용 망원경으로 지켜볼 수 있다.
하우스 반대편으로는 도서관과 키즈카페등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보호자가 충분히 케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운동장 한가운데에는 원형 건물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명상 훈련과 요가 클래스가 운영되며, 강아지와 함께하는 요가 수업도 병행된다. 시간이 비는 때에는 펫푸드 클래스 체험도 가능하다. 먹방 ASMR 우승 강아지에게는 무료 입장권도 증정하고, 먹방 과정과 결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운동장은 대형견, 중형견, 소형견 존으로 나뉜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체급에 맞는 존 배정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모든 아이들은 저울에 올라간다. 몸무게를 공개해야 하는 순간이다. 조금은 민망할지 몰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절차이자 동시에 웃음을 주는 장면이 될 것이다.
각 존은 다시 여러 개의 섹터로 나뉘어 있으며, 몇 군데의 개구멍을 통해 섹터 간 이동이 가능하다. 이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안전 관리와 보호자들이 아이들의 위치 확인을 쉽게 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각 존별로는 국제대회 규격의 어질리티(장애물 경기) 훈련장이 마련된다. 언젠가 K-강아지들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꼭 두고 싶은 시설이다. 자체 대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국가대표를 양성할 예정이다.
각 존 일부 구간에는 우천 시 타프 같은 재질의 이동 통로를 설치한다. 비 오는 날 똥책을 해야 되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다.
존과 존을 연결하는 구간에는 사계절 이용 가능한 풀이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겨울에는 온수가 공급된다. 진정한 노천탕 같은 공간이 될 것이다. 말 그대로 ‘개팔자 상팔자’를 실현하는 곳이다.
운동장 주변으로는 캠핑 사이트가 둘러싸여 있다. 먼 곳에서 방문한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며, 캠핑 장비가 없는 가족들을 위해 카라반도 준비된다.
이 모든 시설에는 소정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그리고 그 수익은 전액 시설 운영비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