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때문에 미치겠어요
연애에 있어서 늘 논쟁의 대상이 되는 '남녀 사이의 친구'에 대하여 알아보자.
그놈의 '여사친'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써본다.
1.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어"라는 말의 진실
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있다.
오해할만한 일이 전혀 없었는데도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먼저 본인에게서 이유를 찾는 것이 좋다.
이성친구를 볼 때 이성으로 느낀 적이 있는 경우
환승이별을 당했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경우
불안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여, 애인의 행동을 통제함으로써 나의 불안함을 해결하려는 경우
"남자친구는 믿지만 그 친구를 못 믿는 거야!"라는 말은, 내 애인을 못 믿는다는 뜻이다.
내 애인이 친구로 선택한 사람이다. 내 애인의 선택을 못 믿는다는 뜻이다.
만약, 그 친구 이상의 선을 넘는다면 내 애인이 알아서 그 관계를 정리할 것이다.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하는 순간 내가 먼저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어차피 바람피울 사람들은 어떻게든 한다. 차라리 빨리 밝혀지는 게 나에게 더 좋지 않은가?
2. 내 남자 친구의 여사친 구별법
① 정말 친구일 경우
남자친구와 여사친이 정말 친구라면, 상대방의 연애를 먼저 존중한다.
그 둘이 정말로 친구라면, 남자 친구가 여사친한테 연애 고민을 했을 때, 헤어질만한 큰 책임이 나에게 없다면 보통 여자 친구 편을 든다.
사실 여자사람 친구의 입장에선 '와 쟤가 연애를 하네'라는 마음이 있어서, 내 친구와 사귀어 주는 여자 친구가 고맙다. 그리고 크게 그 둘의 연애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귀찮으니까.
그리고 '친구'니까 그 연애를 존중해주려고 한다.
Tip. 이런 여사친이 있는 경우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여사친과 친해질 경우, 남자 친구가 잘못했을 때 내 편이 되어주고, 평소 남자 친구에게 내 칭찬을 해주는 지원군이 된다.
당신의 남자 친구도 그 여사친이 선을 잘 지키는 친구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런 관계에서 당신이 심하게 질투를 한다면, 남자친구는 점점 당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럼에도 질투가 난다면 집착일 확률이 높다. 위 1.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어"라는 말의 진실의 경우처럼 나를 먼저 파악해 야 한다. 내가 불안함을 조절 못하는 게 아닌지, 과잉반응인지를 살펴보자.
② 잠재적 연애 대상으로 보는 경우
이 경우는 여사친이 아니다. 친구를 가장한 잠재적 연애 대상자이다.
여사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보통 이 경우 때문에 화가 날 것이다. 뻔히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면서도 내 남자친구에게 꼬리 치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행위니까.
문제는, 여사친의 뻔한 의도를 나는 알지만, 남자 친구는 모를 때이다.
Tip. 여사친과 남자 친구를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 내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남자친구가 심각하게 눈치 없는 사람인지, 아니면 눈치 없는 척하는 건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전자의 경우, '이런 관계는 친구가 아니다'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어야 한다. 감정적인 대화가 아닌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여사친의 '어떤 행동들'이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을 해야 한다. 그리고 대화를 나눈 후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봐라. 남자 친구가 인정하고 제대로 행동한다면 다행이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통하지 않고 내가 그 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남자친구는 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되었다고 판단하고 이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아라.
후자일 경우 이 연애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남자친구는 그렇게 행동을 해도 내가 이 연애를 끝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잘 생각해 보아라. 여자 친구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상황을 모르는 척하며 즐기는 남자친구라면, 지금 그 여사친을 떨궈낸다 하더라도 앞으로 몇 명이 더 있을까? 이런 연애는 추천하지 않는다.
결국, 내가 제대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끌려다니지 말고, 남자친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선을 잘 지키는 남자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내가 가지면 된다.
'여사친 문제 빼면 다 좋은 남자친구'라는 것은 없다. 애초에 ②번의 여사친 문제는, 내가 아닌 남자친구가 먼저 해결했어야 하는 일이다. 그것을 내 애인이 못하고 있으니 내가 힘들어하는 것이 아닌가(성별이 바뀌어도 마찬가지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더 이상 여사친 문제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자의 감"을 강조하면서 남자친구에게 잔소리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신, '여사친의 행동이 선을 넘었는데 남자 친구가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 연애를 끝낼 거다'라는 마인드를 가져라. 굳이 말로 안 하더라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여자라면, 그 분위기가 은연중에 나온다. 그것을 남자친구가 모를 수가 없다("여사친 정리 안 하면 헤어질 거야!"라고 말하라는 것이 아니다).
모든 커플들이 여사친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친구와 절친이 되는 경우도 있고 여자친구를 이런 문제로 힘들게 하지 않는 남자들도 많다. 여사친 문제로 고민하는 것은 나에게 불안감만 심어줄 뿐이다.
잠시 이 불안을 내려놓고 여사친의 존재를 인정하되, 나와 남자친구 그리고 여사친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고 나서 판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