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징계에 맞서라
근로자가 회사를 상대로 법적 다툼에서 승소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반면, 당신이 철저한 준비와 증거 확보 그리고 대응 논리가 명쾌하다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습니다. 회사가 아무리 막강한 조직력, 정보력 그리고 자금력으로 공격하더라도 진실 규명에 있어서 덩치는 중요치 않습니다. 법의 판단을 믿으십시오.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신념과 용기에 따라 그 결과는 얼마든지 희망적일 수 있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에서 승소했다는 것은 근로자로서 권리를 인정받은 중요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안심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상황을 더 신중히 준비해야 합니다. 회사는 판정 결과에 불복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근로자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더 신중한 언행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지방노동위원회가 근로자의 손을 들어줘서 ‘인정’으로 판정한 이후, 근로자가 준비해야 할 다음 단계와 여론 형성을 통해 공정함을 알리는 방법을 조언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판정 결과를 차분히 수용하는 태도로 언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부당징계 판정 결과 ‘인정’을 받았다고 기쁨에 흥분하지 말고, 더 차분하게 상황을 관리해야 합니다. 회사는 판정 결과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근로자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여지도 있습니다. 아직 사건은 진행 중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현재 근로자가 조금 우월한 지위에 근접해 있을 뿐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진중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언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회사의 징계가 무리수였다는 것을 1차적으로 인정받았더라도, 이후 언행에서 지나친 감정을 표출하거나 비난을 일삼는 것은 더 큰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직무는 평소처럼 성실히 임하고, 직장 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정직’으로 중징계였다면, 근로자는 이미 징계 이행 이후 복직하여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위원회의 판정이 뒤늦게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근로자는 근무 태도에 더더욱 철저해야 합니다. ‘해고’의 처분이었다면, 복직 판정 이후 실제로 출근하게 되는 날은 아무리 빨라도 2개월 이후가 됩니다. 또한 내부 갈등 조정에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노동위의 판정 이후에도 직장 내 갈등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동료와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중립적이며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로, 판정 결과를 기반으로 권리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부당징계 판정으로 인해 근로자의 권리가 인정되었지만, 이는 단순히 시작일 뿐입니다. 추가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강화하고 보호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해야 합니다.
당신이 승소했다면 아주 기쁜 일입니다. 노동위원회로부터 판정서가 도착하면 다시 한번 문서를 세밀히 검토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판정 결과와 관련된 모든 문서를 잘 보관하고, 필요시 이를 활용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울러 판정서를 살펴보면, 나의 주장 논리에서 무엇이 장점이었고, 어느 부분이 약점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차분히 복기해 보는 기회로 삼고, 회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이는 회사가 다시 징계 조치를 시도하거나, 법적 다툼이 발생할 경우 중요한 증거로 활용됩니다.
또한, 향후 방향에 대하여 법적 조언받기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무슨 일이든 방심은 금물이라고 했습니다. 향후 직장 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추가 갈등을 대비하기 위해, 변호사 또는 노무사와 지속적인 상담 채널을 유지하십시오. 도움을 주신 당신의 멘토들 그리고 법률 대리인들의 은덕임을 잊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셋째로 필요하다면 여론전과 언론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해당 사건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사뭇 다르겠지만, 판정 결과를 언론에 보도되도록 하는 것도 검토하십시오. 회사의 부당징계 사례를 적절히 외부에 알리는 것은 사회적 영향력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신중하게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당 사건이 사회적인 파장과 연결되는 정도의 사건이라면 언론에서도 조명할 것입니다.
언론이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부당징계 판정의 내용을 공유하되, 개인적인 감정보다 사건의 객관적 사실과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십시오. 사건의 본질과 판정의 타당성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면,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사건을 근로자의 권리 보호와 부당징계의 폐해를 알리는 사례로 활용하십시오. 이를 통해 공익적 메시지를 전달하면 여론의 긍정적 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최근 실제 사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판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해당 사건은 2019년 우리나라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공기업 기관장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판정되는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하여 언론에 보도되었고, 지역에서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물론, 직장 생활에서 중징계 사안들이 언론을 통하여 모두 이슈화로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어느 정도 큰 사건이고, 근로자에게 얼마나 가혹한 처분이었고, 그 판정이 되기까지의 스토리 등 기삿거리는 기자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입니다.
끝으로 심리적 안정과 멘털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당징계 판정 이후에도 근로자는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 미묘한 분위기의 변화나 추가 갈등 가능성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으며, 이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당신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회사와 지역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을 유지하십시오. 명상, 상담 등의 방법을 통해 멘털을 관리하고, 주기적인 운동을 통하여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는 이후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동료, 가족, 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심리적 지원을 받으십시오. 향후, 장기전이 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 때 중요한 지지 기반이 될 것입니다.
부당징계 판정 이후에는 차분한 태도와 신중한 계획을 통해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합니다. 판정 결과를 복기해 보고, 필요하다면 회사와의 관계를 조정하며, 여론을 통해 공정성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한다면 자신의 권리를 더욱 강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근로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더 나은 직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근로자는 자신을 지키는 동시에 사회적 공익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결국 자신과 사회에 큰 기여를 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