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의 소통은 대부분 여전히 글로 하게 된다. 줌과 유튜브 같은 걸출한 도구들이 있으나 데이터 비용을 무시할 수 없고, 기록을 검색하여 찾기 쉽고 즉시적이지 않아 수정하고 추가하는 게 아주 간편한 것이 역시 글 만한 것이 없다. 우리는 깨어있는 16시간 내내 카톡이나 자신이 즐겨쓰는 메신저를 통해 짧은 채팅 글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한다. 하물며, 유튜브에서의 소통은 댓글과 실시간 채팅창으로 이루어진다.
인터넷은 초창기 때부터 글로 소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고, 형식은 세대마다 바뀌었겠지만, 지금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모두 잘 보이도록 작성한 글쓰기가 기본이다.
대부분의 인터넷 글쓰기는 위지윅에디터 - 편집한 그대로 보이는 편집툴(이하 에디터)라고 하는 편집기를 이용한다. 에디터를 이용하여 단어나 문장을 인용하거나 참조할 때 링크를 넣을 수도 있고, 적당한 크기의 그림이나 사진도 넣을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에디터가 오래전부터 유명하고 이곳 브런치의 에디터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요즘의 인터넷 글쓰기는 노트북,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에서 모두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글쓰기가 기본이다. 하여 그에 맞는 글의 형태가 존재한다.
제목과 내용은 경계나 영역을 구분하여 표시된다. 2~3줄 정도의 문장을 한 단락으로 하고 단락마다 한 줄씩 띄어쓴다. 주제문과 같은 내용은 굵은 글씨체로 강조 표시를 할 수 있고 인용문이나 주석을 보기 편하게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듯 글쓰기가 기본인 세상이다 보니 글쓰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졌다. 만들어 놓고 혼자 써도 좋고 나눠 쓰고 빌려 쓰고 하면서 개선해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착맨이라는 유튜브컨텐츠로 이제는 대세가 된 만화가 이말년님은 침하하라는 글로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미 여러 저서를 집필한 저명한 기획자분은 아예 글 모음 관련 플랫폼을 기획하는 컨텐츠를 만들었고, 자주 들러서 보는 브런치 작가님은 아예 글과 함께하는 진지한 인생 역정을 매일 기록하고 있다.
글은 여전히 현대사회와 밀접한 관계에 있고, 문명의 시작과 끝이기도 하며, 기록되어 전승되는 글은 불멸이 된다. 이러한 중요하고 거대하고 현실적인 글이라는 존재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