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럿 Mar 16. 2020

미국 ETF 분산투자가 필요한 6가지 이유(2)

지난주 목요일에 미국 ETF 분산 투자가 필요한 6가지 이유(1)에 이어서 (2) 편을 작성해본다.



4. 최소한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

3월 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5% 정도 된다. 

(정확하게는 0.1~0.2% 정도 차이가 더 있다)

1.5%에서 이자소득세 15.4%를 세금으로 내면 최종 이자수익은 약 1.3%다. 

즉 세후 수익률이 1.3%다...


은행에 300만 원을 예금했다고 가정하면, 세후 이자는 3만 원 후반이다. 밖에서 식사 한 번 안 하면 모을 수 있는 금액이다. 10~20년 전처럼 은행에서 이자 받았다고 고기를 사 먹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과거에 열풍이었던 '10억 만들기'로 은행 이자 받아서 생활하셨던 분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여하튼 과거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이유는 돈의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지속될 것이다.

다음 해에 돈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게 부동산과 금 같은 실물자산 또는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최소한 인플레이션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


소비자물가 지수의 보조지표 중에서 생활물가 지수가 있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해서 사용하는 142개 생필품 및 물품으로 구성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시작했다. 

2019년 8월 기준으로는 전국 104.73이다. 지수에 따르면 4년 동안 생활물가는 5% 정도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뭔가 이상한 부분이 많다. 지난 2년에서 3년 사이에 내 월급보다는 물가가 훨씬 많이 상승한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다. 한 구직사이트 조사에 의하면 2019년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110원이다. 점심을 식당에서 사 먹는다면 한 끼 지출은 평균 7,163원이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물가상승률은 매년 3~4% 정도다. 2~3년에 한 번씩 식당 메뉴판 가격이 올라가고, 생필품 가격도 연말에 기습적으로 상승 시키키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최소한 3%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면서 은행 예금 적금 이자 이상은 돼야 한다. 은행에서 벗어나려면 약간의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 필자는 그 해답 중에 하나가 ETF 투자라고 생각한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배당 ETF, 채권 ETF, 미국 주식시장 대표 지수 ETF를 추천한다. 다른 ETF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ETF의 2018년 분배율은 다음과 같다. 대표 배당 ETF VYM의 분배율은 2.99%였다. 대표 채권 ETF AGG의 분배율은 2.56%였다. 대표시장 지수 ETF SPY의 분배율은 1.8%였다. 해당 분배율에서 15.4% 배당소득세를 내도 정기예금 이자보다 높았다. 여기에 주가 상승은 보너스다. 물론 주가가 하락할 위험도 있다.


5. 우리나라보다 해외 주식시장 상승률에 올라타라

( 이 글과 사진을 저장해놓았던 시점이 작년 12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ㅠ)


출처 : 구글코리아

중기 및 장기 주식시장에 투자했을 때 수익이 되는 곳과 수익이 제자리인 시장이 있다. 5년간 주식시장 대표 지수 ETF에 투자했다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제자리였다. 2014년 하반기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 3년 동안 약 40% 상승했었다. 그 후 2년 사이에 약 30% 정도 다시 하락해서 5년 전 자리로 돌아왔다.



출처 : 구글코리아



이에 반해 미국 주식시장은 2014년 하반기부터 5년 동안 약 50% 정도 꾸준히 상승했다.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 'KODEX200'의 5년 수익률은 총 14.4%였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인 'SPY'의 5년 수익률은 매년 복리로 10.6%였다. 총 65% 정도의 수익률이었다. 만약 오랜 기간 투자를 해야 한다면 수익이 발생하는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개인연금에서 S&P500지수랑 비슷한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만 주식시장이 저조한 게 아니라면 다른 나라 주식시장은 5년간 어땠을까?

지난 5년 동안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50% 정도 상승했다. 중국의 상해 종합 지수는 30% 정도 상승했다. 베트남 VN30 지수는 45% 정도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IDX 지수는 20% 정도 상승했다. 앞으로는 국내 투자만 생각하지 말자. 분산 투자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도 생각해보자.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투자할 대상도 생각보다 많다.


6. 우리나라의 저성장,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2018년부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 이하가 됐다. 위 그래프를 보면 출산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출산율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청년실업률 증가, 높은 집값, 높은 양육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의미는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젊은 층 인구수가 감소한다는 얘기다.


다만 평균수명 증가로 인구 감소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고령화가 빨라진다. 

2018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은 현재 42.1세였다. 전년대비 0.6세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에는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은 급속도로 늙어간다는 사실이다.


정해진 미래는 있다. 그건 인구학이다.

'정해진 미래'의 저자 조영태 교수가 한 강연에서 했던 말이다.


그렇다. 우리나라의 10~15년 뒤 인구는 매우 높은 확률로 정해져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이민에 우호적이지 않다. 

합계출산율이 기적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고령화는 가속된다.

우리나라보다 더 젊고 역동적인 주식시장에 대한 분산 투자는 필수다. 

아니면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하는 성장률 높은 글로벌 기업 투자는 필수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스닥 3배 ETF(QLD,TQQQ,QID,SQQQ)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