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는 결혼이란....
난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곳을 선호한다.
자녀들이 어려서
북적거리고 넓은 놀이동산
워터파크를 간 것이지
내가 혼자라면
워터파크 대신 조용한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
놀이동산 대신 전시회를 갔을 것이다.
조용한 카페에서 여유를 느끼며
따스한 차 한잔에 독서를 하고 싶은데,
시끄럽고 혼잡한 놀이동산에서 계속 줄 서고 걷고
겁이 많아 무서워도 티익스프레스 같은걸 때론 타야 하는 거
내가 생각하는 결혼의 판타지이다.
그러나 놀이동산은 동심이다.
힘들지만 재미있고.
발이 부을 만큼 피곤하지만 그만큼 얻는
행복과 웃음이 있다.
결혼생활도 어쩜 너무나 닮은 것 같다.
오늘도 나는 놀이동산 한가운데 서서
어디로 갈지도 몰라 헤매며,
실은 "북카페 가서 책 읽고 싶어"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
놀이동산에 들어가라고 떠민 사람은 없다는 게..
최대 아이러니하다 ㅋㅋ
이왕 입장료 내고 들어간 거 맘껏
닫는 시간까지 즐겨야 돈 안 아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