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귀여움은 기본일 뿐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천만을 넘어섰고,
펫보험 가입률이 작년보다 40%나 증가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런만큼 유기되는 동물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튜브에 하루에 수십 개가 넘는 관련 동영상이 올라온다.
어떤 이유로든 어떤 나이대이든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반려동물을 꼭 키우지 않더라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다.
사람보다 개 팔자가 낫다고 한다.
펫샵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음식, 용품들의
판매와 구입이
다양하고 넓고 쉽고 활발해졌다.
귀엽다.
사람스럽다.
오로지
자신의 보호자를 평생 동안
변함없이 반겨주고
배신하지 않는
반려동물들
얼마나 키우고 싶고
함께하고 싶고
귀여움을 느끼고 싶은가
그!
런!
데!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저런 요소들보다
더 위에 있고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이것은 키워봐야 몸소 느낄 수 있고
이것이 안 되는 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유기하는
해서는 안될 짓을
하는 것이다.
고려해야 할 요소
1. 책임감
한 번 입양하면 평생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인생에서 함께하겠다.
덩치가 커졌다고 아프다고 버릴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강아지 인형과 함께 하세요.
2. 인내
강아지 고양이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사람 키우는 것보다 때론 더 힘들다.
사람은 아기 때는 말 못 하고 혼자 스스로 하지 못해도 커가면서 스스로 하게 되어
보호의 품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은 말을 못 하고 아파도 평생 제대로 표현을 못하며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케어해 줘야 되는 보호자의 심신이 힘들어도 참아야 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3. 돈 (경제적 능력 )
동물들은 나라에서 보험이 안된다.
잔 병부터 큰 병까지 아이들이 아플 일이 꽤 많다.
동물병원비는 한 번 가면 10만 원은 기본이고 사료값에 간식에 여러 가지
필요한 용품들을 사는데 기본적인 경제력이 없으면
사람도 먹고살기 힘들게 된다.
4. 내 삶의 일부분을 포기할 수 있나..
해외여행이든 국내든 며칠씩 편하게 여행 가는 게 쉽지 않다.
팻호텔에 맡긴다고는 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며칠을
보호자만 기다리는 아이들을 놓고 편히 떠날 수가 있을까
여행이 아니더라도 하루하루의 내 삶에서
반려동물이 없을 때와는 180도 인생이 달라진다.
활발하거나 말썽을 잘 피우는 아가들일수록 집안에 혼자 놔두고
편하게 외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혼자 사는 가구인데 회사생활을 해서 아침에 일찍 나가
집에 늦게 들어온다면 집안에서 반려동물은 하루 종일 혼자 지내야 한다.
내가 잠시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시간뿐이라면 심각하게 고려해 보고
키우지 않는 것이 반려동물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더 좋다.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하는 것 또한 보통일이 아니다.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가 증가했다고 해도 출입불가인 지역이
훨씬 많다. 이동만 힘든것이 아니라 출입도 힘들기에 자주 난관이다.
5. 털 알레르기나 비염이 심한 경우
식구들 중에 한 명이라도 알레르기가 심하거나 비염이 심하다면
건강상 안 키우는 것이 좋다.
강아지는 털갈이 시즌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털이 자주 많이 빠지고
고양의 털은 더하다.
실내에서 키우는데 털갈이 시즌이 되면
온 집안과 온 옷들이 털과 함께
생활해야 하고 돌돌이를 옆에 끼고 살아야 한다.
검은색 옷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의 입지 않게 된다.
6. 마음이 단단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다.
사람과 정을 나누고 가족처럼 함께 하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면 그 슬픔과 상실은 정말로 견디기 힘들다.
내가 나중에 이 아가를 떠나보낼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멘탈이 안된다면 상처를 너무 심하게 받고 힘들어질 수 있기에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7. 반려견이라면 산책은 필수
고양이의 경우는 다르지만
강아지라면 매일매일 산책을 해줘야한다.
쉬고 싶어도 누워있고 싶어도 피곤해도
강아지의 산책을 자꾸 미루고 안시키면 강아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수명이 줄고 아플 수도 있다.
나의 편안함을 일정부분 포기하고 매일 빠지지 않고
야외산책을 시켜줄 체력과 마인드가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8. 아파트라면 이웃과의 마찰이 없을지
나에겐 사랑스런 존재라도 남에게는 무섭거나 싫은 존재일 수 있습니다.
공동주택인데 강아지 목소리가 커서 크게 짖거나 하면
이웃의 신고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사는 환경이
반려동물에게 적합한지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
꼭 따져봐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정말로 사랑이고 돈으로는 살 수 없는
큰 행복을 인간에게 전해줍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위한 대가와 희생은 정말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내가 많은 것들을 감당할 수 있는지
깊이 또 깊이 여러 번 생각하고 고민해 보고
입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이 글을 적고 나서
우리 둥이의
밥을 주고
다친 다리에 약을 발라주고
결막염이 오랫동안 잘 안나아
싫어하고 피하지만
양 눈에 안약을 넣어주고
털갈이 시즌이라 털을 꼼꼼히 빗어줍니다.
촉촉한 코를 유지하라며
가습기에 물을 넣어주고
둥이가 있는 바닥에 털들을 돌돌이로
싹 밀어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