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도 휘날립니다.
자랑스러운 국가유공자 외할아버지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합니다.
호소하기 시작한 지 25년이 다
되어가는 2025년
외손녀는 친정어머님의 한이서린 마음을 담아 눈물로 시를 씁니다.
아버지...
자랑스러운 나의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아직도 목놓아 불러봅니다.
당신의 애국심의 깃발이 찬바람에 슬프게 휘날립니다.
이제는 차갑지도 날카롭지도 아프지도 않은
평온한 그곳에서 어머니와 영원토록 담소를 나누십시오.
눈물과 그리움의 차가운 방 속에
힘없는 가족을 남겨놓은 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나라가 풀어주지 못한 당신의 한을
이제는 우리가 풀어드리려 합니다.
당신의 애국심이 깃발이 눈물에 슬프게 휘날립니다.
나라가 인정해주지 못한 박탈당한 진정한 애국심을
나라가 인정하지 않은 찢긴 애국심을
반드시 찾아 아버지의 마음속에 영원토록 새기겠습니다.
당신의 애국심의 깃발이 정의에도 힘겹게 휘날립니다.
돌로 찢겨 나간 상상 할 수 없는
사지의 아픔보다
더 큰 마음의 아픔을
이제는
깨끗이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핏빛으로 바랜 애국심의 깃발이 고통 속에 휘날립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존경하는 아버지
애국자인 아버지
자랑스러운 아버지
나의 아버지
그곳에선 휘날리는 깃발은 잠시 내려놓고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도 피하십시오.
보고 싶은 나의 아버지
이제는 눈물을 닦고
당신의 잃어버린 명예를 찾기 위해
힘을 내어
다시 깃발을 힘차게 휘날려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