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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의 마지막 기회, 아시안게임 잘해봅시다!

by Cesare
201906160939739692_1.jpg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지금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축이 되었다.

곧있으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됩니다.

아시안게임 개막식(23일) 사흘 전에 축구가 시작하는데 대한민국은 전례도 없는 3연패를 도전합니다.

4년 전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가 주축들로 이루어진 선수들로 구성되어 3연패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황선홍 감독인데 황선홍 감독은 부임하면서 지금까지 좋지 못한 경기력은 축구팬들곽 국민들에게 엄청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01.8097428.1.jpg 황선홍 감독 최고의 순간, 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

황선홍 감독은 과거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때 보여준 모습으로 한때 차세대 국가대표팀 감독감이라고 여겼습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 감독 때는 FA컵 2연패(2012,2013)와 2013년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석권하는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 시즌 도중 FC 서울 감독으로 부임해 전북 현대를 제치고 K리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물론 당시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을 삭감한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200180_240736_5903.jpg FC 서울 감독 이후 황선홍 감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렇지만 이후 황선홍 감독은 성적 부진과 함께 데얀과 박주영 등 일부 선수들과 불화로 2018년 시즌 초에 사임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2020년 기업구단으로 재창단된 대전 하나 시티즌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하나금융그룹 인수로 대전 하나 시티즌은 대대적인 투자로 공격적인 선수 영입하였고 K리그1 중위권 전력을 구성하여 유력한 승격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전 하나 시티즌은 기대와 달리 경기력이 좋지 못해 성적 부진까지 이어졌고 결정적으로 허정무 이사장과 불화로 중도에 사임하였습니다.

(그해 대전 하나 시티즌은 4위로 준PO 갔지만 경남 FC에게 진 바람에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114712_99289_733.jpg 작년 U-23 아시안컵 8강 한일전에서 충격적인 대패당한 황선홍호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김학범 감독 후임으로 황선홍 감독이 선임되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과 대전에서의 실패를 어떻게든 명예회복하려고 했었습니다.

2022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이라는 상대적인 수월한 조에 편성되었지만 경기력에서 서울과 대전 때 좋지 않는 경기력은 여전했고 베트남에게는 비겼습니다.

그러다가 조1위로 8강에 올라갔지만 한일전에서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U-21 대표팀으로 편성된 일본에게 충격적인 3-0 대패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모든 것에 압도적으로 졌고 황선홍 감독은 공격수 고재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백 김태환을 윙어로 두는 이해못하는 전술까지 펼쳤습니다.

그때부터 황선홍 감독으로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119803390.2.jpg 절대 해서는 안되는 6월 중국과의 2번의 평가전

그렇지만 황선홍 감독은 계속해서 U-23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습니다.

여전히 경기력은 개선되지 않았고 올해 6월에 열린 중국과의 2번의 평가전에서 2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지고 말았습니다.

더 화가나게 만든 것은 황선홍 감독 본인이 원해서 개최되었다는 것과 중국의 소림축구로 인해 엄원상, 고영준, 조영욱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축구팬들과 국민들은 황선홍 감독을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고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황선홍으로 계속 가야 하는가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2309062213154810.jpg 이번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카타르에게 충격패당한 황선홍호

7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을 뽑다가 김태현이 대신 뽑히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그런 해프닝 속에서 파리 올림픽 주축인 U-22 대표팀은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예선을 펼쳤는데 홈이었지만 카타르에게 충격적인 2-0 패배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카타르는 내년 U-23 아시안컵 개최국이다 보니 순위에 산정되지 않아 이후 키르기스스탄과 미얀마를 이겨 본선에 진출하였지만 경기력은 여전했습니다.

art_16142313239596_bc69fc.png 과연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가?

곧있으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과 같은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보여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과 국민들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좋은 멤버로 금메달을 딸 수 있는지 그리고 경기력에서 개선될 기미가 보일지

황선홍 감독도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미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은 상황이고 거기다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이 가득찬 상황에서 금메달을 따고 명예회복해 올림픽까지 갈 수 있는지

이제는 황선홍 감독이 보여줄 차례가 되었습니다.

금메달과 함께 납득갈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황선홍은 더 이상 한국에서 감독직 수행할 자격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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