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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 황선홍 감독님 앞으로 더 잘해봅시다

by Cesare
3a7d507e-f2d9-4027-972f-c05f309bf4dc.jpg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획득한 축구 국가대표팀

2023년 10월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한일전

일본에게 먼저 선제골을 먹혔지만 정우영, 조영욱의 골로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에 참가한 22명 선수들은 병역특례를 받았고

이강인, 정우영, 홍현석 등 유럽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은 병역 문제에 벗어나 마음껏 유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승호, 송민규, 엄원상 등 유럽에서 주목받는 선수들도 자연스레 병역 문제를 해결해 향후 유럽 무대에 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그정도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여러 선수들을 병역에서 구해주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를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에게는 아시안게임은 그 누구보다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01.8097428.1.jpg 10년 전 황선홍 감독은 K리그 명장이었다

저번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황선홍 감독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차세대 국가대표 감독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2연속 FA컵 우승(2012,2013)과 2013년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석권한 엄청난 커리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FC 서울과 대전 하나 시티즌의 연이은 실패로 감독 커리어도 예전같지 않았고 2021년 U-23 감독 부임할때도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U-23 대표팀 때도 작년 U-23 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충격적인 3-0 패배와 함께 올해 6월 중국과 친선경기 2차전에서 1:0 패배, 그리고 9월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카타르에게 2:0으로 졌고 황선홍 감독으로는 안된다는 여론이 강했습니다.

많은 우려 속에 아시안게임을 임했는데 놀랍게도 황선홍 감독은 예전에 잘 나갈때 황선홍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화끈한 공격력과 함께 적재적소의 선수단 관리로 그동안 황선홍 감독을 불신했던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려놨습니다.

그 결과 전승 금메달과 함께 27득점 3실점이라는 내용적으로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5853ae69-af88-4324-abd9-0d76c73482e4.jpg 이제 파리올림픽 향해 주축이 될 U-22 국가대표 선수들

이제는 곧있으면 U-23 아시안컵과 올림픽이 남았습니다.

아직까지도 황선홍 감독에 대해 의심의 시선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세부적인 전술 면모에서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선수빨이라는 폄훼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이강인, 홍현석, 정우영 같은 좋은 자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K리그에서도 U-22 룰을 통해 좋은 U-23 멤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젠 그 좋은 멤버를 아시안게임 때처럼 제대로 활용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던 그 놀라운 장면이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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