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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잔 Apr 23. 2019

취업할 때까지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개발 학교

Lambda School, Austen Allred

Y combinator- Lambda School, Austen Allred
2019년 4월 3일 에피소드



1. Lambda School이란?

https://lambdaschool.com/

Lambda School 창업자 Austen Allred

Lambda School은 2017년 YC Summer Batch 팀이다. 비즈니스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취업할 때까지 공짜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개발 수업! 총 9개월의 풀타임 코스로 들을 수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들을 수 있는 저녁-주말반 코스도 있다. 처음 등록할  때 등록금을 내지 않고, 향후 직장을 잡았을 때 연봉에 17%를 처음 2년간 Lambda School에 지불하면 된다. 연봉이 높아도, Lambda School이 가져가는 캡은 30,000불에 고정되어 있다. 일 년에 50,000불 이상의 연봉을 버는 직장이 아니라면, 그리고 취업을 하지 못했다면 Lambda School은 후불 등록금을 일절 가져가지 않는다. 만약, 후불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20,000불을 처음에 내고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 돈이 당장은 없는 미래의 잠재적 개발자들을 위한 신박한 아이디어다. 


2.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창업자 Austen은 Utah출신인데, 비슷한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타에서는 30,000불을 연봉으로 받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50,000불을 받는 사실에 집중했다. 단순히 샌프란시스코가 취업의 기회가 많이 열려있어서일까?라고 치부하기엔 꽤 큰 문제였다. 그때부터 30,000불의 연봉을 받는 친구에게 10,000불 정도의 연봉을 교육비에 투자해보면 어때? 나중에 미래가 보장이 된다면?이라는 질문들을 던졌고, VC에게도 같은 타입의 문제를 던졌다. 연봉의 반을 배우는 것에 투자한다는 거 어떻게 생각해? 하면서. 결론은 사람들은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고 말해도 그런 종류의 리스크를 지길 원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이를 바탕으로 Austen은 만약, 고용만 확실하게 보장이 된다면, 회사 측에서 당장 돈을 받지 않고 미뤄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이 더 쉽게 본인의 인생에서 원하는 일들을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금의 Lambda School 모델이 되었다. 


*How I built this with Guy Raz와 Y combinator 팟캐스트는 방향이 완전히 달라서,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다. 아직 한참 발전 중인 스타트업이라, 과정들을 서술하듯이 설명하는데 좀 힘들다. 이 Lambda School은 끝까지 포스팅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짧게나마 정리하고 마친다. 나중에 좀 더 큐들이 나오면 수정 발행하겠다. 


Insights

Austen이 Lambda School을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온라인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고 비관적인 피드백들을 했다고. 가만히 보면, 모든 창업자의 시작점에 좋은 말들을 듣고 신이 나서 시작한 창업자는 없다. 비판적인 피드백들에 제 풀이 꺾이는 타입이라면, 아예 말을 안 하는 것도 방법. 
Austen이 첫 스타트업을 하면서 계획했던 투자가 엎어지고, 갓 태어난 딸이 병원에 일주일을 입원하면서 병원비를 구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을 때, 본인이 썼던 블로그를 킥스타터에 모금해 출판했다고 한다. 이렇게 바로바로 백업될 수 있는 본인의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것도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이 팟캐스트를 들을 때, 후불제 개발 학교라고?? 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듣게 됐다. 이는 YC에서 항상 말하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게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와도 일치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투자를 받을 수 있던 거겠지? 어떤 사업들은 가만히 보면, 이 사업이 잘 돼서 사회에 좋을 게 없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Lambda School의 비즈니스 모델은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으면! 찾아보니 네이버 블로그에도 리뷰가 조금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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