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 새들어 비집고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가 기간만 채우고 나오는 기분이다. 분위기를 다 익혀야 하고 업무를 다시 익혀야 하는 것이다.
계속성으로 일을 해야 할 텐데 계약제로 일을 한다는 게 참으로 고민이 된다. 책임은 약간 내려놓는다 하겠지만. 어색한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는 게 어렵다. 사람도 낯설고 모든 게 그렇다.
기간제말고 오래 일을 하려면 임용을 쳐야 한다. 아이 셋 낳고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것만이 직업이 아닌데...
직업은 많지만 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인가.
마음이 동요되고 흔들려 가끔은 우울해지기도 한다.
진작 공부할걸? 진작, 그때,, 시도할걸 싶다가도... 후회해서 뭘 할까 싶다.
짧은 기간 일을 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력서만 지저분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