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불을 이긴다는 진리를 모두가 알지만 한 바가지의 물로 한 수레의 불을 끌 수는 없다고 맹자는 말했습니다. 낙숫물이 돌을 뚫는 거와 마찬가지로 한 바가지 한 바가지 계속 부어야만 진리는 증명되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가 물에 의심을 품을 때 불은 꺼지지 않고 정의는 묻힐 것이며 우리가 요즘 피부로 느끼는 기후변화에 무감각해지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이며 인류는 멸망의 길에 다가갈 것입니다.
맹자가 말하였다. “인이 인하지 않음을 이기는 것이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으니, 지금의 인한 자는 한 잔의 물로써 한 수레의 나무에 붙은 불을 끄는 것과 같다. 꺼지지 않으면 이르기를 ‘물이 불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니, 이 또한 인하지 않음에 도움이 심한 것이다.
또한 마침내 반드시 망할 따름이다.” (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