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도 설렘의 일부일 뿐
사실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누구나 첫 연애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가 조금은 있기 마련이다. 사실 이 주제를 쓰기 전에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누구는 연애에 대한 경험이 많아서 쉬울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연애에 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거 조차 버겁다는 것을 말이다. 어찌 보면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도 많이 들었다.
첫 연애를 상상하다 보면 가장 떠오르는 건
•카페에서 웃음을 나누는 모습
•비 오는 날 같이 우산을 쓰는 모습
•하루의 마무리를 기록하며 서로 얘기하는 것
이런 상상은 어쩌면 당연하다. 성별을 떠나,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람에 대한 모습을 그려본다는 건 그 자체로 즐겁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상은 상상일 뿐 이런 모습에는 늘 두려움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내가 서툴거나 별로면 어쩌지?'
•'혹시나 상대방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지는 않을지?'
•'감정표현이 미숙해서 오해를 사면 어떡하지...'
연애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혹은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불안은 더더욱 커져만 간다. 기대와 동시에 불안감도 엄습해 오면서... 그래서일까, 상상 속 장면들이 더 빛나 보이지만, 때로는 현실을 왜곡시키는 것 같기도 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누구나 첫 연애를 그리다 보면 '첫 연애의 이상형'은 사실 조건이나 외모보단 감정의 온도에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주는 시선,
•함께 있을 때 편안해지는 공기,
•서툰 나를 보며 웃어줄 수 있는 모습이자 여유.
이런 것들이 진짜 중요한 것임을 상상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다.
아직 비록 첫 연애를 경험하진 않았더라도, 이 모든 상상은 결코 헛되거나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상상이지만 본인이 어떤 관계를 원하고 형성하고 싶은지, 어떤 감정에 순간적으로 끌리게 되는지 보여주는 지도 같은 것이다. 언젠가 누군가와 만나 교제하게 되었을 때, 이 상상이 현실과 어느 정도 맞물리거나 겹치는 순간을 기대해 보며 하루하루 자신을 다듬어본다.
#첫 연애 #첫사랑 #연애에세이 #연애감성 #연애이야기 #연애에 대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