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네타리움'을 시작하며
매거진의 목적과 타이틀에 대한 생각
새로운 매거진, 혹은 책을 구상함에 있어 제일 먼저 고민한 것은 역시나 글을 쓰는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단순하게는, 일상에서 생각나는 화두나 깨달음들을 인스타그램 속 짧은 글로는 그 메시지를 다 표현하기 힘들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짧은 글 안에 풍부한 스토리를 담기란 어려운 일이라, 많은 디테일들이 생략되고 간혹 오독되기 십상이다.
하루하루 좋은 기운을 서로에게 불러 넣어 주는 글을 쓰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쏘쿨쏘영'의 인스타그램 코너 '오늘의 깨달음'의 확장판이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다.
형식의 제한 없이 쓰는 매거진의 모양새를 갖추고 싶다.
어떤 편은 에세이 혹은 포토에세이가 될 수도 있고, 시의 형식이 될 수도 있고 간혹 소설의 형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넓은 하늘에 확 펼쳐져 있는 별자리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궤도를 가지고 도는 것처럼 모든 글들에 규칙성을 부여하고 싶다.
서로에게 도움 되는 좋은 메시지를 담고 싶다는 것.
우리 모두 응원이 필요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힘들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긍정의 눈으로 사람과 세상을 마주 보아야 한다는 것.
플라네타리움, 천체도.
사람 하나하나가 각자의 우주와 스토리를 품고 있는 소중한 별이다.
서로서로가 귀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잊지 말고 좋은 기운을 주고받았으면 한다.
..... 그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