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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주 Jun 07. 2019

[영화후기] 넷플릭스 기묘한이야기 시즌2 후기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 기묘한이야기 시즌2를 보고 후기를 쓴다.


속편은 망한다?



시즌1을 뛰어넘는 시즌2


1편이 잘되고 재미있으면 2편부터의 속편은 1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망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역시나 레전드는 레전드이다. 시즌1도 매우 흥미롭게 보았지만 시즌2는 그것을 능가한다. 세계관의 확장성, 배우들의 성장,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 새로운 캐릭터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사실 필자도 시즌1이 끝나고 마무리가 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만큼 시즌1에서 마무리가 잘 지어졌었고 다만 걸렸던건 죽은 바바라였다. 다행히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바버라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여 해결된다.


매력만점 캐릭터



스티브, 밥, 맥신


시즌2에서는 기존 시즌1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이 좀 더 개성이 강화된다. 특히 스티브 경우에는 낸시와의 연인 관계에서는 멀어지지만 더스틴과의 브로맨스?나 정의로운 역할로 변모되었다. 시즌1에서의 단순한 양아치 캐릭터 악역에서 입체적이고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 자리매김 하였다. 특히 시즌2가 끝나고 각 등장인물과 각본, 감독가가 등장했던 쇼프로그램에서 이야기했던 것이 스티브와 더스틴의 역할의 경우 초반에 비중이 작았지만 연기를 통해 비중이 커진 케이스라고 제작자가 직접적으로 말했다. 스티브와 더스틴이 작품을 해석하는 면에서 뛰어났고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조이스의 연인 역할을 했던 밥은 굉장히 흥미로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맞이하여 안타까웠다. 밥이 인터뷰했던 말이 흥미롭다. '좋은 작품에서는 누군가는 죽을 수 밖에 없다.' '작품을 하면서 흥미로웠고 자신이 기묘한이야기의 메타포적인 영화 <구니스>에 출연했기에 기회가 없을 줄 알았지만 자신을 선택해주어 고맙다'라는 식의 말을 했는데 굉장히 겸손하고 멋진 배우라 생각했다. 물론 우리에겐 반지의 제왕 샘와이즈로 알려져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시즌2 첫 화에 등장했던 맥신는 기존 시즌1의 익숙함에서 살짝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에 매우 적합했다. 이복오빠  빌리와의 등장만으로 끊임 없이 정체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사실 별다른 점이 없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작전이 성공한 듯 하다.(필자는 두 남매의 정체를 계속 의심했었다.) 맥신는 기존의 엘의 분노를 일으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지만 캐릭터 자체가 독특해서 시즌1 주인공 아이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다.


성장 드라마



괴물과 함께 크는 아이들


기묘한이야기의 재미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재 시즌3를 찍고나서의 각 배우들의 SNS 사진들을 보면 정말 많이 컸다. 시즌1의 아이들은 이제 추억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처럼 작품 스토리에서도 아이들은 성장한다. 아이들은 성장하고 어른들은 서로를 치유한다. 낸시와 조나단의 바바라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시즌1에서 한 걸음 성장했고, 엘을 몰래 키우며 과거의 딸을 잃은 아픔을 치유하는 호퍼와 괴물들과 맞서 싸우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조이스는 서로 의지하게된다. 괴물의 스케일도 성장하지만 이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들도 성장해나가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시즌3를 기다리며...



왕좌의 게임처럼 기다리는 미드


정말 밤새며 보았던 왕좌의 게임처럼 재미있게 보고있는 미드 '기묘한이야기' 시즌3 올해 7월 4일날 공개되는 만큼 기다리고 있다. 시즌2 마지막 스노우볼 장면에서의 뒤집힌 세계의 모습은 소름 돋았다. 미국 80년대 배경이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이미지와 장면에 딱 맞는 OST, 그렇게 까지 이질감 없는 특수효과 등이 기다리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일레븐과 함께 컸던 칼리가 시즌2에 등장하여 일부 내용을 채우지만 본격적으로 활약은 없어서 시즌3에서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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